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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롯데家 푸르밀, 사업 접는다…전 직원에 ‘정리해고’ 통보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2-10-18 11:07

범롯데家 푸르밀, 사업 접는다…전 직원에 ‘정리해고’ 통보
[더파워 이경호 기자] 유제품 기업 푸르밀이 11월 30일 사업을 종료하기로 하고 전직원 400여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최근 4년 넘게 적자가 누적된 데다 매각마저 불발되자 사업을 정리하는 수순을 밟기로 했다.

노조와 직원들은 “갑작스러운 일괄 정리해고 통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17일 식품업계 등에 따르면 푸르밀은 이날 전 직원에게 신동환 대표이사 명의의 이메일을 발송했다.

신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4년 이상 매출 감소와 적자가 누적돼 내부 자구노력으로 회사 자산의 담보 제공 등 특단의 대책을 찾아보았지만 현재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돼 부득이하게 사업을 종료하게 됐다"라고 사업 종료 이유를 설명했다.

푸르밀 관계자는 해고 통보는 50일 전까지 해야 한다면서도 "근로기준법 제24조 3항 불가피한 사정에 따라 정리 해고를 결정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음달 25일 푸르밀 전주·대구 공장에서 최종 생산한 뒤 11월 30일 영업을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푸르밀의 영업 종료 결정 배경에는 실적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매각 시도가 무산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LG생활건강이 푸르밀이 보유한 콜드체인에 관심을 보였지만 설비가 노후한 탓에 최종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생활건강은 지난 5월 일부 언론에서 푸르밀 인수 추진과 관련한 기사가 나오자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해명했고, 지난달 5일에는 "푸르밀 인수는 진행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푸르밀은 2018년 신동환 대표가 취임한 이후부터 적자를 이어갔다. 실제 푸르밀은 2018년 15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2019년 88억원, 2020년 113억원, 2021년 123억원 등으로 적자폭이 커졌다.

한편, 푸르밀은 '비피더스', '검은콩이 들어 있는 우유', '바나나킥 우유' 등 익숙한 제품을 선보이는 유가공 전문 기업이다.

1978년 롯데그룹 산하 롯데유업으로 출발했다가 2007년 4월 그룹에서 분사했고 2009년 사명을 푸르밀로 바꿨다.

분사 당시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동생인 신준호 회장이 지분을 100% 인수했고, 지난해부터는 신 회장의 차남인 신동환 대표가 단독으로 회사를 이끌어 왔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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