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더파워 이경호 기자] 검찰과 금융당국이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시세조종 혐의를 수사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종목명 에스엠) 공개매수를 진행하던 지난 2월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주식 대량 매집 행위가 시세조종 혐의에 해당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6일 법조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 사옥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금감원은 최근 SM엔터 주식 관련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에 착수한지 한 달만에 패스트트랙 절차를 거쳐 검찰로 사건을 이첩했다. 금감원 특사경은 서울남부지검의 지휘를 받아 수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SM 경영권을 두고 카카오엔터와 경쟁을 벌였던 하이브는 공개매수 과정에서 특정세력이 SM 주가를 끌어올려 공개매수를 방해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금감원에 진정서를 제출한 바 있다. 관련해 금감원은 카카오 내 임직원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카카오엔터는 에스엠 주식을 주당 15만 원에 매수한다고 선언했고 하이브는 경영권 인수를 포기하고 플랫폼 협력을 하는 방향으로 인수전 분쟁을 마무리했다.
최근 진행된 공개매수로 에스엠 지분을 각각 3.28%와 1.63% 갖고 있던 카카오 및 카카오엔터는 각각 20.78%와 19.13%를 보유하며 최대주주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