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더파워뉴스=최병수 기자) 지난달 배추, 김 등 농림수산물과 공산품 가격이 모두 오르면서 생산자물가가 4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122.21)보다 0.2% 높은 122.46(2015년=100)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로 작년 12월(0.1%), 올해 1월(0.5%), 2월(0.3%)에 이어 넉 달째 오름세다. 지난해 3월보다는 1.6% 올라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도 작년 8월 이후 8개월 연속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것으로 소비지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품목별로 농림수산품이 1.3% 상승했다. 농산물(0.4%), 축산물(2.0%), 수산물(1.6%) 등이 일제히 올랐다.
구체적으론 배추가 전월 대비 36.0%, 양파가 18.9% 급등해 두드러졌다. 돼지고기, 김은 한 달 사이 각각 11.9%, 19.8% 오르며 장바구니 부담을 키웠다.
공산품도 0.3% 상승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0.5%), 화학제품(0.6%), 제1차 금속제품(0.7%) 등이 상승했다.
서비스는 운송서비스(-0.5%) 등이 내렸으나 음식점·숙박서비스(0.3%), 금융·보험서비스(0.6%) 등이 올라 전월 대비 보합으로 집계됐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원재료(0.8%)와 중간재(0.3%)가 올랐고, 최종재(-0.1%)는 내렸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총산출물가지수는 0.3% 올랐다. 농림수산품(1.1%)과 공산품(0.5%)이 나란히 상승했다. 서비스는 보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