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컨벤션센터에서 대규모 아트페어 6월 27일~ 30일 개최
국내를 대표하는 우수 갤러리 95곳 집결, 작가 600명 참가
지역사회 균형 있는 예술 문화 성장에 기여
(더파워뉴스=이강율 기자) 2024 화랑미술제가 지난 4월 코엑스에 이어 수원특례시에서 다시 열리게 된다. 6월27일(목)부터 30일(일)까지 2024 화랑미술제 in 수원은 수원 컨벤션센터 1F과 3F에서 열리는데 이번 아트페어에는 전국 95개 갤러리가 참가해 다양한 장르의 예술작품을 선보인다. 국내 유명 작가들의 최신작이 주로 출품되고, 개성이 돋보이는 신진 작가들의 참신한 작품들도 컬렉터와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행사는 지난 40여년간 화랑미술제를 이어온 한국화랑협회의 노하우와 경기 남부지역의 새로운 중심지가 되고 있는 수원 컨벤션센터의 인프라가 접목된 첫 시도로 서울에 편중된 미술 시장의 불균형과 문화적으로 소외된 경기남부권의 예술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향후 수원을 중심으로 경기도권 로컬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고 강화함으로써 지역 사회의 예술적 기여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미술 장르 뿐 아니라 캔들라이트 콘서트, All that Suwon(지역관광), 광교호수공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Galleries’ Night 등 다양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로 외국인 방문객을 유치함으로써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 키즈 아트살롱(어린이 미술 프로그램), 반려동물 동반입장, 다문화 가정 초청 어린이 가족 도슨트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지역민들에게 예술에 대한 접근성과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함으로써 도시의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이다.
혁신도시 수원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2024 화랑미술제 in 수원에는 가나아트, 갤러리가이아, 갤러리자인제노, 갤러리 FM, 금산화랑, 박여숙화랑, 선화랑 등 95개의 한국화랑협회의 우수 회원화랑을 포함 6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시각적인 즐거움은 물론 예술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다양한 관점을 발견할 수 있는 이번 행사에는 폭넓은 스펙트럼의 국내 작가들을 만나게 되는데 국제 아트씬에서 활발한 활동과 전시 행보를 보이는 박여숙화랑의 최정화, 추상적 이미지로 자연을 시각화 하는 가나아트의 박철호, 쌀이라는 형태소를 기호나 문자로 대비해 예술로 승화시키는 ‘클라우드(Cloud)’ 시리즈 갤러리자인제노의 문수만, 자유로운 붓터치로 유쾌함을 주는 갤러리 가이아의 김명진, 몽환적 분위기와 동화적 캐릭터로 인간 내면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갤러리 FM의 송영은, 드로잉의 특징인 평면성을 그대로 유지시킨 드로잉 입체 조각을 다루는 갤러리 그림손의 윤정민, 자연속에서 느낀 편안함을 회화를 통해 노래하는 갤러리 고도의 최주석 등과 만날 수 있다.
'2024화랑미술제in수원'포스터[한국화랑협회제공]
주목할만한 젊은 작가로 MBN <헬로아트>에 출연해 MZ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던 박정용 작가는 바위, 나무, 풀, 꽃 등의 자연물로 <스톤피플>을 표현해 자연의 원초적인 미감에인간의 감성을 투영하는 서정성을 추구하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예술과 테크놀로지의 결합이 돋보이는 박형진 작가는 전통적인 한국적 일루전을 역동적으로 표현하며 전통적 수묵화 기법에 첨단 디지털기법을 접목하여 미디어아트로 승화시킴으로써 지난 4월 화랑미술제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작가이다.
비구상 장르에서 최근 화제성을 몰고 다니는 박청용 작가의 기도 연작 시리즈를 놓칠 수 없는데 생성과 소멸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과 정진에 대한 작가의 간절함이 현대인들에게 더할 수 없는 힐링으로 다가가는 작품들이다.
회화 작품들 외에 시대정신을 반영한 유영운 작가의 조각 작품 또한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가 만들어낸 우상이나 캐릭터 등 대중적인 이미지들을 차용해 희화화한 조각으로 매스미디어를 비판하는 작가 정신에 공감하게 되는 작품들과 만나게 된다.
2024화랑미술제 IN 수원에서는 1층 전시장 외에 3층 컨벤션홀에서 토크라운지, F&B 라운지, 미디어 라운지, 어린이 미술 프로그램과 더불어 각종 특별전이 준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