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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신차 나왔는데... 르노코리아, 여직원의 '집게손'에 계약취소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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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신차 나왔는데... 르노코리아, 여직원의 '집게손'에 계약취소 '패닉'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4-07-01 12:42

뉴르노그랑클레오스.
뉴르노그랑클레오스.
(더파워뉴스=이경호 기자) 4년 만에 국내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랑 콜레오스를 공개하고 반등을 노리고 있는 르노코리아가 직원의 손가락 제스처로 인해 암초를 만났다.

르노코리아의 공식 신차 홍보 영상에서 특정 직원이 ‘집게손’을 반복해 노출한 것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자 조사에 착수하고, 이 직원의 직무를 금지했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르노코리아가 공식 유튜브 채널 '르노 인사이드'에 올린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SUV) 신차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홍보 영상이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된르노코리아홍보영상속손모양.[르노코리아유튜브]
논란이된르노코리아홍보영상속손모양.[르노코리아유튜브]
이 영상에 등장한 한 여성 매니저가 신차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잠시 엄지와 검지손가락을 'ㄷ' 모양을 한 장면이 문제가 됐다. 이 ‘집게손’은 극단적 페미니즘 진영에서 남성 비하 표현으로 사용되는데, 문제의 영상에서는 남성 직원이 운전하는 장면에서 갑자기 집게손 동작을 하는 등 장면이 담겼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이 "남성 신체 부위를 조롱할 때 쓰는 손동작"이라며 이 장면을 캡처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논란은 확산했다.

논란이된르노코리아홍보영상속손모양.[르노코리아유튜브]
논란이된르노코리아홍보영상속손모양.[르노코리아유튜브]
이에 당사자 A씨는 회사 유튜브 채널에 "특정 손 모양이 문제가 되는 혐오의 행동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정작 제가 제작한 영상에서 표현한 손 모양이 그런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을 미처 인식하지 못했다"며 "앞으로는 더 주의 깊게 행동하겠다"고 해명했다.

르노코리아홈페이지캡처
르노코리아홈페이지캡처
논란이 커지자 르노코리아 측은 ‘르노 인사이드’ 채널의 모든 영상을 내리고 사과문을 올렸다.

르노코리아는 “최근 발생한 당사의 사내 홍보용 콘텐츠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당사는 최근 발생한 사내 홍보 콘텐츠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깊은 우려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안 당사자에 대한 조사위원회는 인사, 법무 등 내부 구성원은 물론 필요시 외부 전문가도 포함해 객관적이고 명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라며 "조사위원회 결과 도출 전까지 당사자의 직무수행 금지 조치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논란은 신차 구매 취소라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모앙새다. 르노코리아 영업사원들이 계약 취소 등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본사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이날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부산 지역 영업사원이라고 밝힌 A씨는 "무책임한 행동으로 인해 대체 몇 사람이 피해를 봐야 하나. 신차 카탈로그 다 돌리고 사전 예약하셨던 고객님 세 분이나 약속 일정 잡아두신 거 캔슬(취소) 됐다. 왜 무엇 때문에 그런 생각 없는 짓을 한 건가. 지금 영업소 비상 걸렸다. 영업사원들 입에서 온갖 푸념과 쌍욕들이 그냥 나온다. 본사 차원에서 무슨 대책 마련이라도 해달라"고 했다.

영업사원이라고 밝힌 B씨도 "방금 15분 전에 실시간으로 사전 예약 약속 잡혀 있던 거 취소됐다. 얼른 본사에서 확실한 대응해주시고 미숙하게 대처한 부분도 확실하게 사과해달라. 우리는 생계가 달린 일이다. 앉은 자리에서 월급 꼬박꼬박 나온다고 이런 식으로 미지근하게 행동하지 말라. 본사에서 뾰족한 수를 안 쓴다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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