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더파워뉴스=최병수 기자) 법인세 감소 및 정부 지출 증가의 영향으로 5월까지 나라 살림 적자 폭이 작년보다 20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11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7월호'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누계 총수입은 기금수입 등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1조6000억원 증가한 258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세수입은 151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조1000억원 감소했다. 민간소비가 늘어 부가세가 5조3000억원, 소득세가 3000억원 늘었지만, 사업실적 부진으로 법인세가 15조3000억원 급감했다.
1∼5월 세외수입은 13조8000억원으로 작년보다 1조원 늘었다. 기금 수입 역시 9조7000억원 증가한 93조3000억원이었다.
5월 누계 총지출은 복지지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작년보다 23조 증가한 310조4000억원이었다. 예산 대비 진도율은 47.3%다. 건강보험가입자지원(3조2000억원), 기초연금지급(1조8000억원) 등 복지 분야 지출이 9조9000억원 늘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52조2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 흑자 수지를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74조4000억원 적자였다.
5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 잔액은 전월 대비 17조9000억원 증가한 1146조8000억원이다.
1~6월 국고채 발행량은 100조1000억원으로 연간 총발행 한도의 63.2%다. 6월 조달 금리는 3.30%로 전월(3.48%) 대비 하락했으며, 응찰률도 310%로 전월(324%) 대비 하락했다.
외국인 국고채 순투자는 1000억원 늘어나 3개월 연속 순유입 추이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