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공급물가지수 전월대비 보합…전년比 3.7% 상승
사진=연합뉴스(더파워뉴스=최병수 기자) 지난달 농산물 등 가격이 내리면서 생산자물가가 7개월 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119.25)보다 0.1% 낮은 119.19(2020년=100)로 집계됐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2월 상승 전환한 뒤 지난 5월까지 6달 연속 상승하다, 7개월 만에 하락했다.
농산물(-6.6%)과 수산물(-0.8%)을 중심으로 농림수산품이 2.8% 내린 영향이 컸다.
공산품은 전월 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음식료품(0.2%),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0.1%) 등이 올랐으나, 석탄및석유제품(-0.1%)은 내렸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2.9%) 등이 내려 0.1% 하락했다.
반면 서비스는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0.3%)와 운송서비스(0.2%) 등이 오르며 한 달 사이 0.1% 상승했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배추(-45.3%), 참외(-28.1%), 고등어(-39.7%), 게(-12.7%), 휘발유(-4.4%), 개인및가정용품임대(-5.7%) 등의 하락률이 두드러졌다. 반대로 돼지고기(12.4%), 맛김(5.3%), 플래시메모리(2.6%) 등은 올랐다.
특수 분류별로는 식료품과 신선식품이 각각 전월대비 1.1%, 7.4%씩 하락했다. 석유제품이 포함된 에너지는 0.6% 내렸고 IT(정보기술)는 전월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식료품·에너지 이외 지수는 0.1% 상승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원재료(-1.6%)가 하락했으나 중간재(0.2%)와 최종재(0.1%)는 상승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총산출물가지수는 0.2% 올랐다. 농림수산품(-2.6%),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0.1%) 등이 내렸으나 공산품(0.4%), 서비스(0.1%)는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