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뉴스=이설아 기자) 오리온은 올해 상반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677억원과 영업이익 2468억원의 사상 최대 성과를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분기 기준으로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193억원, 영업이익 121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8% 소폭 늘었고, 영업이익은 8.4% 증가했다. 분기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실적이다.
중국과 베트남 법인의 영업이익은 각각 23.1%, 16.2% 늘며 전체 영업이익 증대에 기여했다.
중국 법인은 매출액이 7.2% 성장한 6022억원, 영업이익은 23.1% 성장한 1101억원을 달성했고, 베트남 법인은 매출액이 7.7% 성장한 2166억원을 기록했다.
베트남 법인의 영업이익은 물류비 및 광고비 절감 등 비용 효율화를 통해 16.2% 성장한 348억원을 달성했다.
러시아 법인은 지난해 말 증설한 초코파이 라인이 본격 가동됐고, 신제품 후레쉬파이와 젤리보이의 시장 분포가 확대되며 루블화 기준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3.0%, 3.1% 성장했다.
올해 3월 인수를 완료한 계열사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월 얀센으로부터 수령한 기술이전에 대한 선급금 1300여억원 중 516억 원을 상반기 수익으로 인식하며 24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차별화한 제품력과 가격경쟁력, 현지에 특화된 영업력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해외 사업을 통해 창출되는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식품사업 확대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