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취약지 해소 본질 왜곡 말라” 강한 유감 표명
“목포대 의대는 준비된 국가 과제…사과·철회하라" 촉구
▲조국혁신당 목포시장 입후보 예정자인 박용안(사진=박용안예정자실 제공)
[더파워 호남취재본부 손영욱 기자] 조국혁신당 목포시장 입후보 예정자인 박용안 위원장이 강기정 광주시장의 전남권 의과대학 설립 관련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며 목포대 의대 유치 당위성을 재차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18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목포의 의료 주권을 흔드는 어떠한 정치적 셈법도 단호히 거부한다”며 “강 시장의 발언은 전남 서남권 주민들이 36년간 이어온 절박한 생존의 목소리를 외면한 처사”라고 밝혔다.
이어 “목포를 비롯한 서남권은 의료 취약지로, 응급의료 접근성과 의료 인프라가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며 “치료 가능 사망률 또한 전국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대 설립의 핵심은 지역 간 의료 불균형 해소임에도 이를 왜곡하는 것은 객관적 지표를 무시한 자의적 해석”이라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또 목포대 의대 설립이 이미 충분한 준비를 거친 ‘국가적 과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목포시는 의대 설립을 위한 부지 확보와 교육 역량, 공공의료 시스템 구축 등 다방면에서 준비를 마쳤다”며 “사회적 합의와 인프라가 축적된 목포를 배제하는 것은 국가 자원의 낭비이자 행정 비효율”이라고 비판했다.
광주와 전남의 상생 필요성도 언급했다. 박 위원장은 “양 지역은 통합과 협력을 통해 발전해야 할 동반자임에도, 특정 지역에 유리한 발언은 지역 갈등을 조장하는 정치적 실수”라며 “이는 목포 시민의 자존심에 깊은 상처를 남기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 시장을 향해 공식 사과와 발언 철회를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목포 시민 앞에 즉각 사과하고 관련 발언을 철회해야 한다”며 “시장에 당선될 경우 중앙정부와 통합시를 상대로 목포대 의대 유치를 반드시 확정짓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치적 판단으로 시민의 생명을 거래하는 일이 없도록 ‘클린 약속’ 정신에 따라 투명하고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며 “목포대 의대 설립은 지역 사업을 넘어 시민의 기본권을 지키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입장문은 강 시장이 전남권 의대 설립지로 순천을 언급한 데 따른 반발로, 향후 의대 유치 문제를 둘러싼 지역 간 갈등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