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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한화오션-HD현중 협력 촉진할 컨트롤타워 역할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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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한화오션-HD현중 협력 촉진할 컨트롤타워 역할 시급

유연수 기자

기사입력 : 2025-02-24 15:51

한화시스템이MADEX2019에서전시한KDDX통합마스트(IMAST)
한화시스템이MADEX2019에서전시한KDDX통합마스트(IMAST)
최근 글로벌 방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한국 정부와 방위사업청도 국내 방산업체 간 협력을 강화해 해외 시장에서 ‘원팀’으로 나설 것을 독려하고 있다. 그러나 방산업계에서는 해외 시장 진출에 앞서 국내 방산 사업의 갈등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을 둘러싼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간 경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방위사업청이 국내 사업 조율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반면, 방사청은 해외 함정 수출 시장을 대비해 국내 업체들 간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와 해외 방산 사업을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는 점에서 방산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한 미국은 "더 이상 세계 경찰국가가 아니다"라는 기조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각국에 방위비 증액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미국 의회에서는 자국 해군 방위력 강화를 위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및 인도태평양 국가들이 미 해군 함정을 건조하거나 부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해군 준비태세 보장법’ 및 ‘해안경비대 준비태세 보장법’을 발의했다.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향후 30년간 총 300척, 1600조원 규모의 전투함 건조 사업이 진행될 전망이다. 방산업계는 이를 K-해양함정 수출의 새로운 도약 기회로 보고 있다. 하지만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내에서의 기술력과 생산 능력 확보뿐만 아니라 업체 간 협력 체계가 필수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방위사업청은 글로벌 함정 수출 시장에서 국내 조선·방산업체가 ‘원팀’을 이뤄 협력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국내 함정 건조 사업에서는 업체 간 경쟁을 조율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특히 KDDX(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의 경우, 방위사업청이 업체 간 갈등 조정에 적극 나서지 않으면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방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2월 방산업체 승인만 결정되었을 뿐, 일부 업체의 반대로 인해 사업 일정이 지연되고 있으며, 방위사업청이 ‘눈치 보기’만 하고 있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해외사업에서의 협력을 위해 논의 중이지만, 국내 KDDX 사업에서는 여전히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방위사업청이 국내사업을 원활히 조율하지 못한 상태에서 해외사업만 강조하는 것은 이중적인 태도”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해서는 먼저 국내 사업의 갈등을 해소하고 협력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해군 건조 사업 확대가 한국 조선·방산업체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이를 실현하려면 국내 업체 간 협력 체계가 먼저 정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방위사업청이 해외 진출을 강조하는 것은 맞지만, 국내사업에서 업체 간 경쟁을 조율하지 못하면 해외에서도 ‘원팀’으로 나아가기 어려울 것”이라며 “해외 진출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방위사업청이 적극적으로 국내사업 갈등을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방산 시장은 대규모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국내 함정업체들에게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회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국내에서의 갈등을 우선적으로 해결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방위사업청이 강조하는 ‘K-해양함정’ 수출이 성공하려면 국내 업체 간 원활한 협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원팀’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국내사업에서의 협력 구도부터 정비해야 한다”며 방위사업청이 보다 적극적인 조정자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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