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2025.07.14 (월)

더파워

인터넷은행, 올 가계대출 4.8%↑…주담대 확대 속도 증가

메뉴

경제

인터넷은행, 올 가계대출 4.8%↑…주담대 확대 속도 증가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5-03-04 09:39

인터넷은행, 올 가계대출 4.8%↑…주담대 확대 속도 증가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올해 가계대출을 지난해보다 3조3천억원(4.8%)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근 3년간 가계대출을 급격히 확대해온 인터넷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중심으로 몸집 불리기를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4일 카카오뱅크, K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의 올해 가계대출 증가액 관리 목표치는 지난해 말 가계대출 잔액보다 4.8% 증가한 3조3천183억원이다. 이는 경영계획 기준 정책성 상품을 제외한 가계대출 규모다.

지난해 3개 은행의 실제 가계대출 증가액은 8조2천556억원으로, 제시했던 증가액 관리 목표치(8조4천799억원)보다 2천243억원 낮았다. 금융당국의 패널티가 적용되지 않은 만큼, 인터넷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목표치는 일반 은행권(1~2%)의 두 배 이상을 상회한다. 이는 상호금융(2%대 후반)이나 저축은행(약 4%)보다 높은 증가율이다.

인터넷은행들은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를 설립 취지로 내세웠으나, 최근 주택담보대출 규모를 빠르게 확대하며 전체 대출 규모를 키우고 있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인터넷은행 3사의 가계대출 잔액은 2021년 말 33조4천828억원에서 지난해 말 69조5천385억원으로 3년 만에 두 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021년 말 10조3천135억원에서 지난해 9월 말 34조4천783억원으로 3.3배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잔액은 같은 기간 2.7배 증가한 24조6천932억원을 기록했으며, K뱅크는 7조8천279억원으로 6.7배 급증했다.

이로 인해 카카오뱅크는 2023년 6월 말, K뱅크는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주담대 잔액이 신용대출 잔액을 초과했다. 토스뱅크도 내년 상반기 주택담보대출 상품 출시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은행들이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확대보다는 담보대출 위주로 영업을 강화하는 상황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인영 의원은 "인터넷은행에 포용적 금융을 기대했지만, 현실은 신용대출보다 담보대출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시중은행과 다를 바 없는 영업 방식이 지속된다면 인터넷은행의 존재 이유도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올해부터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중·저신용자(신용평점 하위 50% 이하) 신용대출 목표를 더욱 강화했다. 기존에는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 목표를 '평잔 30% 이상'이면서 전년 대비 대출 규모가 축소되지 않도록 관리했으나, 올해부터는 '신규취급액 30% 이상' 기준을 추가해 분기별 실적을 점검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더파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식시황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3,202.03 ▲26.26
코스닥 799.37 ▼1.10
코스피200 432.49 ▲4.42
암호화폐시황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64,604,000 ▼1,060,000
비트코인캐시 695,500 ▼5,500
이더리움 4,161,000 ▼5,000
이더리움클래식 25,760 ▼140
리플 4,060 ▲4
퀀텀 3,137 ▼33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64,514,000 ▼1,186,000
이더리움 4,158,000 ▼7,000
이더리움클래식 25,750 ▼120
메탈 1,082 ▼8
리스크 604 ▼3
리플 4,050 ▼9
에이다 1,015 ▼11
스팀 198 ▼1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64,660,000 ▼1,010,000
비트코인캐시 696,000 ▼5,000
이더리움 4,161,000 ▼6,000
이더리움클래식 25,690 ▼360
리플 4,060 ▲4
퀀텀 3,142 ▼28
이오타 30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