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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해킹 사고로 심려 끼쳐드려 사과…보안은 생명, 전사적 개편 나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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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해킹 사고로 심려 끼쳐드려 사과…보안은 생명, 전사적 개편 나서겠다”

유연수 기자

기사입력 : 2025-05-07 15:32

대국민사과하는최태원회장/사진=연합뉴스
대국민사과하는최태원회장/사진=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텔레콤 유심(USIM) 해킹 사태 발생 19일 만인 7일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최 회장은 사고로 인한 고객 불편을 인정하고, 그룹 차원의 전사적 보안 체계 개편을 약속했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일일 브리핑에 직접 참석해 “SK텔레콤 사이버 침해 사고로 국민과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SK그룹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매장에 찾아와 장시간 대기하신 분들, 출국 일정에 맞춰 유심을 교체해야 했던 고객들께도 깊이 사과드린다”며 “사고 이후 소통과 대응이 미흡했던 점도 뼈아프게 반성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정부기관, 언론 등에서 주시는 질책은 마땅하며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지난달 18일 고객 유심 정보 일부가 외부 해킹으로 유출된 사실을 최초 인지한 뒤 민관 합동조사단과 함께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2400만 명이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SK 전 그룹사의 보안 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보안은 더 이상 IT만의 문제가 아니다. 보안은 안보이며, 안보는 곧 생명이라는 인식으로 대응하겠다”며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보보호혁신위원회’를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에 설치해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고객 해지 시 위약금 면제 요구에 대해서는 “이용자 간 형평성과 법적 타당성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며 “현재 SK텔레콤 이사회에서 논의 중이고, 저는 이사회 구성원이 아니어서 구체적인 언급은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최 회장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오는 8일 개최 예정인 청문회에는 참석하지 않는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APEC 통상장관회의를 앞두고 예정된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의 대미 통상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라 청문회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끝으로 “SK그룹은 고객의 신뢰로 존재해왔고, 앞으로도 그 신뢰가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가 될 것”이라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신뢰의 본질이 무엇인지 근본적으로 되돌아보겠다. 피해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끝까지 책임지고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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