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봉 풀무원 총괄 CEO는 12일 서울 강남 수서 본사에서 열린 창사 41주년 기념식에서 ‘신경영선언’을 선포하고 “글로벌 지속가능식품기업으로 제2의 도약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신경영선언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풀무원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미래 전략으로, ▲조직 혁신 ▲핵심 가치 재정의 ▲브랜드 정체성 시스템(BIS) 재정립 등 세 가지를 핵심 축으로 담았다.
이 CEO는 “1984년 유기농 식품기업으로 출발한 풀무원은 ‘바른먹거리’ 철학을 실천하며 연 매출 3조원을 넘는 지속가능식품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새로운 리더십과 경영 전략을 중심으로 글로벌 K푸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풀무원은 우선 ‘창업가 행동양식’을 조직문화의 중심에 두고, 전 조직원이 도전정신과 창의성을 갖고 신사업을 자율적으로 발굴·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우수 신사업은 독립법인으로 분사하고, 해당 법인에 주식 부여 방안을 검토해 동기를 부여할 계획이다. 이를 뒷받침할 제도로 OKR(성과관리체계), PO(Product Owner), 팀프러너십(Teampreneurship) 등도 도입한다.
풀무원은 구성원의 행동 원칙을 명확히 하기 위해 핵심 가치를 ▲바른 마음(Acting with Integrity) ▲변화 주도(Driving Challenge) ▲함께 성장(Growing Together)으로 재정의했다.
브랜드 정체성(BIS) 역시 전면 재정립했다. 소비자 효익, 브랜드 자산 외에도 브랜드 퍼스널리티를 ▲진정성 있는(Authentic) ▲시대에 맞는(Contemporary) ▲자연스러운 생기(Naturally Fresh) ▲함께하는(Connective)으로 구체화해, 이를 제품 패키지와 광고, 홈페이지 등 모든 접점에 반영할 예정이다.
풀무원은 이번 신경영선언을 통해 지속가능 식품 영역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푸드테크 기술을 접목해 미래 성장 기반도 함께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이 CEO는 “신경영선언은 풀무원의 헤리티지와 정체성을 계승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을 이끌 전략”이라며 “글로벌 지속가능식생활기업이자 백년 기업을 향한 여정을 임직원과 함께 시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