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은퇴자 대상의 연금 인출기 전략에 최적화된 신규 펀드 상품을 선보이며 인출형 상품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미래에셋증권은 26일 ‘미래에셋투자하며또박또박연금받는증권자(채권혼합-재간접형)’ 펀드(이하 ‘또박또박 펀드’)의 판매를 시작으로, 연금 인출기 맞춤형 상품군을 본격 확대한다고 밝혔다. 해당 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개발한 연금 인출기 전용 펀드로, 은퇴 후 정기적인 현금 흐름을 필요로 하는 투자자들을 위한 상품이다.
'연금 인출기'는 소득이 줄어드는 은퇴 이후 시기로, 이 시기에는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해 지속 가능한 수입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래에셋은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또박또박 펀드를 선보였으며, 펀드는 ‘정액 분배 방식’을 채택해 매월 고정 금액의 분배금을 지급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분배금은 우선 펀드 수익에서 충당되며, 수익이 부족할 경우 일부 원금이 활용된다. 투자자는 펀드 매수 시 확보한 좌수에 따라 연 5% 수준의 분배금(1,000좌당 매월 4.17원)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투자 시점의 기준가에 따라 보유 좌수가 달라질 수 있어 실제 수령률은 변동될 수 있다.
운용 전략 또한 인출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 포트폴리오는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율은 40대 60 수준으로 배분된다. 시장 상황에 따라 자산 구성 비중은 탄력적으로 조정되며, 다양한 자산군에서 창출되는 인컴 수익(이자·배당 등)을 통해 장기적 분배금 지급 기반을 마련하는 구조다.
정효영 미래에셋증권 연금컨설팅본부장은 “물가 상승 등을 감안하면 은퇴 이후에도 자산의 실질 가치를 유지할 수 있는 운용 전략이 필요하다”며 “또박또박 펀드는 적립기 투자 전략의 연장선에서 인출기 특성에 맞춰 설계된 만큼, 은퇴 후 자산 운용에 고민이 많은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