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공식 유튜브 채널 ‘KCC TV’를 통해 선보이고 있는 스케치코미디형 브랜드 콘텐츠 ‘씨:리얼(See:Real)’이 MZ세대를 겨냥한 색다른 마케팅 실험으로 주목받고 있다. KCC는 19일 “씨:리얼이 브랜드 콘텐츠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씨:리얼’은 ‘실제 삶을 본다(See Real)’는 의미로, 숏박스, 다우소, 띱, 싱글벙글, 하이픽션 등 유튜브 인기 코미디 채널들이 대거 참여한 하이퍼리얼리즘형 스케치 코미디 콘텐츠다. KCC 제품을 중심으로 일상에서 일어날 법한 상황을 유쾌하게 풀어내며, 브랜드의 B2B 중심 이미지를 탈피하고 대중성과 소통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5월 16일 티저 영상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화 ‘창호편’(숏박스), 2화 ‘석고보드편’(다우소)이 공개됐으며, 각 영상은 유튜브 쇼츠와 인스타그램 릴스 등 다양한 포맷으로 확산 중이다. “KCC가 이렇게 재밌을 줄 몰랐다”, “광고를 넘어서 콘텐츠 그 자체”라는 반응이 이어지며 두 편만으로 누적 조회수 600만 회를 넘겼고, 댓글 수도 3천여 개에 달했다.
‘씨:리얼’은 총 10편으로 구성되며 오는 9월 26일까지 격주로 한 편씩 공개된다. 특히 기존 간접광고(PPL)와 달리 ‘이건 광고야’라고 유쾌하게 선언하며 KCC 제품을 자연스럽게 스토리에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 시청자에게 브랜드와 제품을 부담 없이 각인시키는 ‘대놓고 광고하는 콘텐츠’라는 점이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1화에서는 숏박스 김원훈이 출연, 엄마의 잔소리를 피해 베란다에 ‘독립 공간’을 만드는 아들의 이야기를 통해 KCC 창호의 단열 및 소음 차단 기능을 자연스럽게 부각시켰다. 2화는 다우소 특유의 공포 코미디 콘셉트 ‘귀접(귀신 접촉)’을 활용해 KCC 자재가 설정에 녹아들게 구성됐다.
곧 공개될 3화는 싱글벙글 팀이 출연해 흡음 기능이 뛰어난 천장재 ‘마이톤 스카이’를 소재로 연애 상황극을 선보인다. 마이톤 스카이는 기존 천장을 뜯지 않고 간편하게 시공 가능한 제품으로, 시청자들이 무심코 지나쳤던 실내 천장에 관심을 가지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KCC는 그간 유튜브 채널 ‘KCC TV’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 변신을 꾀해왔다. 야구선수 박찬호가 출연한 ‘형이 거기서 왜 나와’ 편과 배우 성동일이 등장한 ‘무한광고 유니버스’ 편 등 참신한 콘텐츠로 누적 조회수 1억 뷰를 돌파한 바 있다.
KCC 관계자는 “‘씨:리얼’은 2534세대를 중심으로 3050세대까지 아우를 수 있도록 기획된 콘텐츠로, 단순한 제품 소개를 넘어 브랜드와 소비자 간 감정적 연결을 목표로 한다”며 “건축자재처럼 생소한 산업군에서도 친근하고 공감 가는 콘텐츠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