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미국·유럽·뉴질랜드 등지의 유기농 프리미엄 식품 브랜드를 대거 도입하며 고품질 식품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로켓배송과 로켓직구를 통해 차별화된 원산지, 제조 방식, 스토리를 갖춘 천연 식품들을 빠르게 공급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표 사례는 뉴질랜드 마누카 꿀 브랜드 ‘마누카헬스(Manuka Health)’다. 마누카 나무의 짧은 개화기에만 채집되는 이 꿀은 고대부터 뉴질랜드 원주민들이 상처 치료나 감염 예방에 활용해온 전통식품이다. 주요 성분인 메틸글리옥살(MGO)은 항산화·항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쿠팡은 이 제품을 로켓직구로 국내 소비자에게 3일 내 배송하고 있으며, 마누카헬스는 벌집 보존 등 생태 복원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미국산 유기농 사과식초 브랜드 ‘루시스(Lucy’s)’도 주목받고 있다. 가족이 운영하는 이 브랜드는 워싱턴주산 유기농 사과를 자연 발효해 만든 제품으로, USDA(미국 농무부) 유기농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해 말 쿠팡에서 로켓배송으로 선보인 이후 건강 음용과 샐러드 드레싱용으로 소비자들 사이에 인기를 얻고 있다.
유럽산 장수 브랜드들도 속속 입점하고 있다. 1641년부터 이탈리아 모데나에서 식초를 만들어온 ‘카란디니(Carandini)’는 EU 유기농 인증을 받은 애플사이다 식초를 공급 중이다. 화학첨가물 없이 자연 숙성 과정을 거친 제품으로, 건강 식초 트렌드에 힘입어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폴란드 유기농 주스 브랜드 ‘아브조(Abjo)’도 올해부터 로켓배송에 합류했다. 라즈베리·크랜베리 등 폴란드산 유기농 원료를 착즙한 NFC(비농축원액) 주스를 제공하며, 설탕과 인공첨가물을 넣지 않고 영양 손실을 줄이기 위해 유리병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원재료 고유의 풍미 덕에 재구매율도 높은 편이다.
쿠팡은 로켓직구·로켓배송을 통해 유기농 프리미엄 식품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와우회원에게는 무료배송과 30일 무료반품 등의 혜택도 제공된다.
쿠팡 관계자는 “건강한 원료와 제조 철학을 갖춘 글로벌 브랜드에 대한 고객 수요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품질 중심의 프리미엄 식품 구색을 늘려 다양한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