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이달부터 ‘예측 가능한 수시 채용’을 본격화하며 9개 계열사에서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채용에는 롯데바이오로직스, 롯데이노베이트,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홈쇼핑 등 9개사가 참여하며, 전략기획·AI(인공지능)·재무·MD·R&D 등 총 32개 직무에서 신입 인재를 모집한다. 입사지원은 롯데그룹 채용 통합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롯데는 지난 2021년 공채 제도를 폐지하고 수시 채용 방식을 도입했다. 이어 2023년부터는 매년 3월, 6월, 9월, 12월 정기적으로 채용을 오픈하는 ‘예측 가능한 수시 채용’ 체계를 도입해 구직자들의 준비 부담을 덜고, 그룹차원의 인재 확보를 체계화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채용 일정을 정례화함으로써 지원자는 수시로 채용 정보를 확인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고, 회사는 체계적인 교육 및 입문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인재 확보에도 나선다. 다음 달 10일 부산과 14일 서울에서는 채용 설명회 ‘잡카페’를 열어 입사 희망자들에게 그룹의 비전과 사업을 소개하고 현직 인사담당자와의 상담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오는 8월에는 베트남에서 첫 해외 채용설명회인 ‘글로벌 잡페어’를 개최해 현지 인재 확보에 나선다.
롯데는 지난해부터 국내 대학 졸업 예정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채용연계형 인턴십도 운영하고 있다. 최종 선발된 인원은 취업비자를 발급받아 국내 그룹사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하게 되며, 올 상반기까지 10여 개국 유학생을 채용했다.
롯데 측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은 인재 확보”라며 “지원자 중심의 예측 가능한 채용제도와 적극적인 글로벌 채용 활동을 통해 미래 성장을 견인할 역량 있는 인재를 지속적으로 영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