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이 지주사와 주요 계열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성과와 전략을 담은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이를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보고서는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를 비롯해 삼양사, 삼양패키징, 삼양케이씨아이 등 상장 4개사의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통합한 형태로 구성됐다. 이 중 삼양케이씨아이는 사업 특성을 고려해 별도의 ESG 보고서를 별도로 발간하고, 주요 내용만 통합 보고서에 수록했다.
삼양그룹은 ESG 정보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영향 중대성 평가를 실시하고, 내부 유관부서 대상의 재무 중대성 평가도 병행해 총 7대 중대 이슈를 도출했다. 각 이슈별로 △거버넌스 △전략 △리스크 관리 △지표 및 목표를 설정해 구체적인 실행 체계를 보고서에 담았다.
지주사 삼양홀딩스는 그룹 차원의 ESG 경영을 이끄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그룹 전 임원을 대상으로 ESG KPI 기반의 성과 평가 체계를 도입하기로 결정하고, 올해부터 이를 본격 시행 중이다. 삼양그룹은 이를 통해 ESG 리스크 대응을 체계화하고 내부 모범 사례를 전파함으로써 전사적 ESG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양사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20년 대비 42% 감축하는 중간 목표를 수립하고, 사업장별 감축 전략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스코프3(Scope 3) 온실가스 배출 산정 체계를 고도화해 ‘2024년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를 획득했다.
삼양패키징은 자회사 삼양에코테크를 통해 재활용 페트(PET) 브랜드 ‘RECOPET’을 운영하며 자원순환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식음료 용기를 시작으로 향후 화장품, 의류 등 다양한 분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친환경 고부가가치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삼양케이씨아이는 지난해부터 RSPO(지속가능한 팜유 인증) 제품만을 공급하는 정책을 도입하고, 공급망 전반에 걸친 인권 영향 평가를 새롭게 시행했다. 이 같은 지속가능 공급망 전략을 통해 글로벌 ESG 평가기관 에코바디스(EcoVadis)로부터 2년 연속 플래티넘 등급을 받아 전 세계 상위 1% ESG 기업으로 선정됐다.
삼양사 양재만 경영지원PU장은 “ESG는 삼양그룹의 정도경영 철학과 맞닿아 있는 핵심 가치이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적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투명하고 신뢰도 높은 보고서를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성과를 공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