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가 2024년 한 해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성과와 향후 전략을 담은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보고서에는 ‘2050 탄소중립 전략’을 중심으로 한 기후위기 대응 및 사회적 책임 강화 등 전사 차원의 ESG 경영 고도화 활동이 담겼다.
오뚜기는 ESG 경영전략 ‘Re-Work(리-워크) 오뚜기’를 바탕으로 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체계적 접근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 공급망, 기후, 임직원, 자연자본 등 5대 핵심 영역에서 균형 있는 성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대성 평가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 ▲공급망 ESG 관리 ▲자원 순환 ▲소비자중심경영 ▲자연자본 관리 ▲산업안전보건 등 6가지 핵심 이슈를 지속가능경영의 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오뚜기의 ‘2050 탄소중립 로드맵’도 새롭게 공개됐다. 넷제로(Net-Zero) 전략을 중심으로 오뚜기와 자회사들이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에 참여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5개 관계사가 새로 합류해 전사적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에너지 관리 모니터링 시스템 고도화, 재생에너지 확대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친환경 제품 매출 비중도 확대되고 있다. 2024년 기준 친환경 제품 매출 비중은 11.28%로, 전년 대비 0.08%포인트 증가했다. 환경성적표지 인증 포장재 도입, 친환경 인쇄 공정 확대, 순환형 재활용 페트(CR-PET) 병 사용 등으로 제품 전 과정에서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수자원 절감, 오염물질 저감, 생물다양성 보호 등 자연자본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공급망 ESG 관리도 강화됐다. 오뚜기는 2024년 협력사 행동 규범을 제정하고 협력사의 공급망까지 동일 기준 적용을 권고했다. ESG 진단 대상은 72개사로 확대됐으며, 이 가운데 17개사에는 현장 방문 컨설팅도 제공했다.
소비자 권익 보호와 관련해서는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을 유지하고, 국가고객만족도(NCSI) 라면 부문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품질과 신뢰를 동시에 인정받았다. 또한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체계를 정비하고 안전교육을 전사적으로 확대하는 등 근무환경 안전에도 공을 들였다.
오뚜기 관계자는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소비자부터 자연환경까지 모든 이해관계자에 대한 책임 있는 경영 성과를 담은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ESG 기반 경영 고도화와 글로벌 식문화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해 나가는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