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인재 육성 프로그램, ‘우주의 조약돌’ 4기 첫 과정이 지난 7월 26일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우주 인문학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첫번째 강연자인 전 국립과천과학관 이정모 관장과 함께 단체사진을 찍는 모습
[더파워 유연수 기자] 한화그룹 우주 사업 협의체인 ‘한화 스페이스 허브’와 KAIST가 공동 운영하는 중학생 대상 우주 인재 육성 프로그램 ‘우주의 조약돌’ 4기 과정이 지난 26일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우주 인문학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4기 모집에는 전국 중학생 1,455명이 지원해 역대 최고 경쟁률인 48.5대 1을 기록했으며, 선발된 30명의 학생들은 서울, 대전, 광주, 제주 등 전국에서 모여 첫 교육 일정을 시작했다. 우주의 조약돌 운영진은 우주에 대한 지식뿐 아니라 ‘왜 우주를 공부하는가’에 대한 철학과 인문학적 통찰을 함께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첫 컨퍼런스는 ‘태양계 밖으로의 탐사’를 주제로 진행됐다. KAIST 항공우주공학과 전은지 교수는 “이번 미션은 미지의 영역을 탐구하고 폭넓은 시각을 나누는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첫 강연자로 나선 이정모 펭귄각종과학관 관장은 ‘외계인과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를 주제로 강연을 펼치며 학생들과 소통 가능성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이어갔다. 이어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는 ‘태양계를 넘어서-우주 저편으로의 항해’를 주제로 우주 탐사와 미래 과제에 대한 질문을 학생들과 공유했다.
다음 달 9일 KAIST에서 열릴 두 번째 컨퍼런스에는 쎄트렉아이 김이을 대표와 SF 소설가 배명훈 작가가 강연자로 나서 우주와 상상력, 창의적 사고법에 대해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컨퍼런스 이후에는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진과 함께하는 과학 강의와 팀별 ‘우주 미션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학생들은 주제 선정부터 논리적 구체화, 과제 완료까지 실제 KAIST 석·박사 과정과 유사한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수료 학생 전원에게는 KAIST 총장 명의 수료증, KAIST 영재교육원 수강 기회, 멘토링, 미국 NASA 탐방 기회 등이 제공된다.
한화 스페이스 허브 관계자는 “‘우주의 조약돌’은 대한민국 우주 인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한화의 장기적 비전”이라며 “학생들이 창의력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우주에 대한 꿈을 실현하도록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중학생 대상 ‘우주의 조약돌’ 외에도 고등학생 과학경진대회 ‘한화사이언스챌린지’, 초등학교 환경 개선 프로그램 ‘맑은학교 만들기’ 등을 통해 미래세대의 교육과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