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유연수 기자] LS ELECTRIC이 개인 간 태양광 발전소 매매에 신뢰성을 더하고 가상발전소(VPP) 참여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 ‘햇빛길중개’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최근 태양광 발전소 신규 설치가 어려워지면서 기존 발전소 양도양수는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발전소 소유권 이전 건수는 2018년 1235건에서 지난해 4475건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 하지만 발전소의 실제 수익성과 운영 상태를 명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탓에, 비전문가가 참여하기엔 높은 진입장벽이 존재해왔다.
LS ELECTRIC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햇빛길중개’ 플랫폼을 통해 발전소의 과거 발전량 데이터를 바탕으로 예상 수익을 분석한 ‘인증 리포트’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해당 리포트는 발전소가 운영되던 시기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익 예측은 물론, 정책 변화나 발전소 노후화 등도 반영해 객관적인 평가를 돕는다. 또 발전소 운영 상태를 점검한 ‘진단 리포트’도 수수료 없이 제공된다.
향후에는 한전 계량 데이터,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이력, 공공 오픈데이터 등을 연동해 양도자가 제공하는 정보에 의존하지 않는 자동 분석 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다.
‘햇빛길중개’는 단순 거래 중개를 넘어, VPP 플랫폼 기능도 수행한다. 사이트를 통해 신청한 태양광 사업자는 상담을 거쳐 가상발전소 사업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이는 추가 수익 창출로도 이어질 수 있다.
LS ELECTRIC 관계자는 “검증된 데이터를 통해 거래 신뢰도를 높이고, 누구나 투명하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며 “햇빛길중개를 통해 태양광 산업 전반의 신뢰성과 실효성을 제고하고, VPP 생태계 확산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유연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