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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빚 1953조 또 사상 최대…3년9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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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빚 1953조 또 사상 최대…3년9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5-08-19 14:46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파워 최병수 기자] 한국은행은 19일 ‘2025년 2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를 발표하며 올해 6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이 1952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 분기 말보다 24조6000억원 늘어난 수치로, 2002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이며 증가 폭도 2021년 3분기(35조원) 이후 3년9개월 만에 가장 컸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을 더한 포괄적 부채를 의미한다. 우리나라 가계신용은 지난해 1분기 감소세를 보인 뒤 5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1832조6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3조1000억원 늘었다. 증가 폭은 1분기(3조9000억원)의 6배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이 14조9000억원 늘며 전체 가계신용 증가세를 견인했고, 신용대출과 증권사 신용공여를 포함한 기타대출도 8조2000억원 증가했다.

금융권별로 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993조7000억원으로 석 달 사이 19조3000억원 늘었고, 비은행예금취급기관(상호금융·저축은행·신협 등)은 314조2000억원으로 3조원 증가했다. 보험사·증권사 등 기타금융기관의 가계대출도 주가 반등에 따른 신용공여 증가 영향으로 9000억원 확대됐다.

판매신용 잔액은 120조2000억원으로 1조4000억원 늘어나며 증가 전환했다. 신용카드 이용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정책대출까지 포함한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31조2000억원으로 전체 주담대의 28.8%를 차지했다. 한은은 정확한 추이를 파악하기 위해 주택금융공사와 주택도시기금의 개인 대상 대출까지 포함한 새로운 통계도 함께 공개했다.

김민수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2월 이후 주택매매 거래량이 크게 늘면서 시차를 두고 주담대 증가로 이어졌다”며 “2분기 주가가 반등하면서 증권사의 신용공여액도 급증해 기타대출 증가세를 키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계부채는 상반기 기준으로 1.4% 증가했으며, 연율로 환산하면 2.8%로 명목 GDP 성장률을 소폭 상회한다”며 “하반기에는 6·27 가계부채 대책과 7월부터 시행된 DSR 3단계 규제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축소될 수 있지만, 주택거래량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 만큼 추세적 안정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병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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