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경호 기자] 미래에셋생명이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올해 상반기 주요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소각 검토 계획을 밝혔다.
올해 상반기 세전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51.3% 증가한 1021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보험서비스 손익은 836억원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신계약 계약서비스마진(CSM)은 2452억원으로 전년보다 42.2% 늘었으며, 이 가운데 건강·상해 부문 CSM이 136.4% 급증한 1986억원을 차지해 보장성 중심의 신계약 확대 성과를 나타냈다.
미래에셋생명은 2016년 이후 보장성 보험과 변액보험을 양축으로 하는 ‘투트랙 전략’을 유지해왔다. 해외 분산투자와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 변액보험 펀드 라인업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MVP 전체 순자산은 3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표 상품인 ‘글로벌 MVP 60’ 펀드는 누적수익률 93%를 기록했다.
자본건전성 지표도 안정적이다. K-ICS 비율은 184.6%를 유지했으며, 1분기 기준으로도 K-ICS 비율 183.3%, 기본자본 K-ICS 비율 127.1%를 나타냈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IFRS17 및 K-ICS 도입으로 자본 변동성이 커 자사주 소각을 검토하지 않았지만, 현재는 안정적인 재무지표를 확인한 만큼 특별한 상황이 없는 한 대규모 자본 확충 이슈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주주 보호와 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