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지난 4일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HD현대사이트솔루션 조영철 사장과 KB금융지주 이재근 글로벌사업부문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더파워 최병수 기자] KB금융그룹은 지난 4일 HD현대사이트솔루션과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 공략을 위한 금융지원 협력 모델 구축을 골자로 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진행됐으며, 양사는 건설기계 판매와 금융솔루션을 결합한 새로운 협력 모델을 구축해 해외 주요 거점에서 공동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협약식에는 HD현대사이트솔루션 조영철 대표와 송희준 영업전략본부장, 배연주 재경부문장을 비롯해 KB금융 이재근 글로벌사업부문장, KB캐피탈 빈중일 사장이 참석했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지역별 맞춤형 금융상품 기획 ▲공동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 ▲현지 계열사와의 협업체계 마련 등을 추진한다. KB금융은 소매금융, 재고금융, 보험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판매 과정 전반에 연계해 고객의 자금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KB국민은행 등 7개 계열사가 진출해 있는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글로벌 공동 진출국 전반에 걸쳐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인도네시아 현지 건설기계 시장에서 축적된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데이터와 영업 노하우가 KB금융의 금융 인프라와 결합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재근 KB금융 글로벌사업부문장은 “해외 건설 장비 유통 채널과 긴밀히 협업해 새로운 금융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신흥시장과 선진시장 전반으로 협업 모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는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현지 특화 금융상품이 필수”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신흥시장에서의 영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