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유연수 기자] 한화로보틱스는 15일 위아공작기계와 협동로봇 기반 자동화 솔루션의 글로벌 확산을 위한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1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화미래기술연구소에서 열렸으며, 정병찬 한화로보틱스 대표이사와 주재진 위아공작기계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는 ▲공작기계 자동화 솔루션 공급 ▲설치·유지보수·교육 상호 지원 ▲글로벌 전시회 공동 참여 등이 포함됐다. 양사는 협동로봇과 공작기계를 결합한 ‘턴키(Turn-key)’ 자동화 솔루션을 시장에 선보이고, 글로벌 유통망을 공유하며 고객 지원 체계를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한화로보틱스는 ‘로봇 AI 비전(Robot AI Vision)’과 ‘비주얼 세이프티(Visual Safety)’ 등 협동로봇 기술력을 바탕으로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하고, 위아공작기계는 공작기계 자동화 구축 경험을 살려 최적화 설계를 지원한다.
양사는 오는 22일부터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공작기계 전시회 ‘EMO 2025’에서 첫 협업 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화로보틱스의 협동로봇과 위아공작기계의 정밀 절삭가공 장비를 결합한 자동화 솔루션 2종이 전시된다. 내년에도 국내외 주요 전시에 공동 참가해 협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위아공작기계는 글로벌 130여개 딜러망을 기반으로 선반과 머시닝센터 등 정밀 절삭가공 장비를 제조·수출하고 있으며, 한화로보틱스는 2019년부터 유럽과 미주 지역에서 위아공작기계 대리점과 협력해왔다.
한화로보틱스 관계자는 “협동로봇과 공작기계의 시너지에 대한 양사의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실질적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혁신 기술 기반의 협동로봇 솔루션으로 제조업 자동화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