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유연수 기자] 한올바이오파마는 전립선암 및 성조숙증 치료제 ‘엘리가드’가 8월까지 누적 매출 114억원을 기록하며 출시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6% 증가한 수치다.
회사는 이번 성과가 엘리가드의 제품 경쟁력과 더불어 전문화된 영업·마케팅 전략이 시너지를 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엘리가드는 톨마사가 개발한 류프로렐린 성분의 장기 지속형 주사제로, 2002년 미국 FDA 승인을 시작으로 미국·유럽·호주 등 89개국에서 처방되며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해 왔다.
핵심 기술인 ‘아트리겔 약물전달 시스템’은 약물을 수개월간 체내에서 일정하게 방출해 한 번의 주사로 장기간 효과가 지속된다. 이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의 병원 방문 횟수를 줄이고 치료 순응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 2010년 톨마와 엘리가드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1개월(7.5mg), 3개월(22.5mg), 6개월(45mg) 제형을 국내 전립선암 치료제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6개월 제형이 중추성 성조숙증 치료제로도 승인을 받았다.
박수진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전립선암 환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상황에서 엘리가드는 글로벌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력과 안정적인 치료 효과를 기반으로 신뢰받는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포트폴리오 확대와 신제품 개발을 통해 국내 전립선암 치료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연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