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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해킹 사태 후폭풍…국회, ‘낙하산 CEO’ 책임론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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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해킹 사태 후폭풍…국회, ‘낙하산 CEO’ 책임론 직격

유연수 기자

기사입력 : 2025-09-25 13:40

김영섭 KT 대표이사/사진=연합뉴스
김영섭 KT 대표이사/사진=연합뉴스
[더파워 유연수 기자] KT의 대규모 소액결제 해킹 사건이 국회 청문회로까지 번지면서 KT의 리더십과 지배구조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반복된 보안 사고와 미흡한 대응이 드러나자, 외부 출신 ‘낙하산 CEO’ 관행이 불러온 구조적 문제라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국회에서는 해킹 사실을 인지하고도 뒤늦게 신고한 점, 허술한 대응 매뉴얼,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태도가 집중 질타를 받았다. 여당은 “국민 생활과 직결된 기간통신망 사업자가 신속한 조치를 외면한 것은 신뢰를 저버린 행위”라고 비판했고, 야당은 “국가 핵심 인프라를 맡은 공적 책임을 망각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낙하산 CEO’ 관행은 사태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됐다. 정치적 고려와 인맥 위주로 외부 인사가 임명되면서 KT가 조직 안정보다는 단기 실적에 치중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10여 년간 이어진 낙하산 인사가 구조조정과 자산 매각, 핵심 기술 투자 축소로 이어졌고, 그 결과 연이은 보안 사고와 서비스 장애로 국민 신뢰가 크게 흔들렸다”고 분석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차기 CEO는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인물, 직원 신망을 얻은 인물이 맡아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KT의 특수성을 이해하지 못한 외부 CEO들이 회사를 실험대 삼았다”며 “이제는 내부에서 성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새 리더십의 과제는 명확하다. 보안 인프라 전면 재투자와 함께 장기적으로는 자체 AI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기술 자립을 이루고, 국가 AI·ICT 전략에서 선도적 역할을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해킹 사태는 KT가 신뢰를 회복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근본적인 리더십 변화가 필요함을 보여주는 분수령이 되고 있다.

유연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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