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유연수 기자] 카카오가 카카오톡 친구탭 개편에 따른 불만을 수용해 기존 친구목록 화면을 복원하기로 했다. 업데이트 발표 일주일도 안 돼 내린 조치로, 이용자들은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30일 IC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날 오후 친구탭 첫 화면을 기존 방식대로 돌리겠다고 밝혔다. 불편을 호소하는 의견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잇따른 가운데, 카카오가 발 빠르게 개선안을 내놓은 것이다.
실제 이날 오전 구글 트렌드에서는 ‘카카오톡 롤백’ 검색량이 전날 대비 600% 급등하며 전체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사용자들은 인터넷 카페 댓글에서 “불편했는데 다행이다”, “결국 돌아갔다”는 반응을 내놨다. 다만 4분기 이후 복원이 가능하다는 점에는 아쉬움을 드러내는 목소리도 있었다.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이어졌던 ‘1점 리뷰’ 항의도 한풀 꺾였다. 다만 앱스토어 평점은 여전히 2.3점 수준으로, 누적된 저조한 평가 수치는 당분간 개선이 쉽지 않아 보인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23일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카카오’에서 격자형 피드 방식의 새로운 친구탭을 선보였으나, 이용자 불편과 항의가 이어지며 결국 기존 목록 복원을 선택했다.
유연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