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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01 (수)

정치사회

민주 전남도당, 차기 위원장 두고 갈등

이용훈 기자

기사입력 : 2025-10-01 16:39

더불어민주당 전라남도당 로고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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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이용훈 기자] 차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자리를 두고 갈등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전반기 동부권 인사가 맡았던 도당위원장직의 잔여 임기를 서부권 인사가 이어 받으려 하면서다. 그 이면에는 2년이 넘는 ‘후반기 임기’까지 내다보는 정치적 계산이 깔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현직은 주철현 전남도당위원장이다. 오는 2일 주 위원장은 전남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위원장직에서 사퇴하면서 전남도당위원장은 차기 도당위원장 선출을 앞두고 있다.

주 위원장의 본래 임기는 2026년 8월까지로 약 10개월 이상 남았다.

시도당위원장이 광역·기초단체장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240일 전(10월 6일)에 사퇴하도록 규정한 당규에 따른 것이다. 민주당은 연휴를 감안해 사퇴서 제출 시한을 10월 2일로 앞당겼다.

관련 규정에 따르면 임기 만료 3개월 이내 사퇴 시에는 대행 체제로 운영되지만, 10개월 전에 물러나면서 대행체제가 아닌 당원의 ARS 온라인투표로 새로운 위원장을 선출하게 됐다.

하지만 김원이 의원(목포시, 서부권)이 당초 2년이라는 동부권 인사 도당위원장 임기를 못 채운 10개월 잔여 임기부터 이어받겠다고 나서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주 위원장이 사퇴하면서 남은 10개월 임기는 그대로 동부권이 밑아야 하는 게 아니냐는 전남 동부권 당원들의 여론을 외면한 행태라는 지적이다. 또 오랜 기간 동·서부 간 갈등을 막아온 관행을 정면으로 깬 행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임기다. 단순히 10개월짜리 남은 임기를 맡는 도당위원장이 후반기 도당위원장까지 맡아 차기 총선까지 남은 약 2년 10개월 임기를 수행하려는 정치적 계산 때문이다.

이에 김원이 의원이 차기 도당위원장에 나선 배경이 결국 2년 10개월이라는 막대한 임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계원 의원(여수시을, 동부권) 측은 우선 깨진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동부권 인사가 남은 10개월의 임기를 맡고, 이후 새로운 2년 임기에 대해서도 당원의 결정에 따라 다시 경선을 치르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조계원 의원실 관계자는 “국회 임기 전·후반기를 동부와 서부가 나누어 맡던 암묵적 합의, 즉 관행이 명백히 깨져버렸다”며 “우선 10개월 임기에 대한 경선을 치르고 추후 재경선을 하는 방안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원이 의원실은 입장을 묻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지만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한편, 전남 동부권의 한 민주당 당원은 “앞서 일부 언론보도를 보면 김원이 의원 합의 추대로 정리됐다는 내용이 알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명백히 관행을 깬 것이나 다름없다. 특히나 그 언론보도의 출처가 호남의 화합과 통합을 이뤄내야 할 대표 원로 정치인인 박지원 의원 발이라는 점에서 실망을 감출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용훈 더파워 기자 1287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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