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유연수 기자] 카카오는 베타 서비스 중인 ‘카나나(Kanana)’ 앱을 대규모 업데이트해 새로운 기능과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2일 밝혔다. 카나나는 그룹 AI 메이트 ‘카나’, 개인 AI 메이트 ‘나나’와 대화를 나누며 친구처럼 친근하게 AI를 경험할 수 있는 실험적 앱 서비스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초기 화면이 3개 탭 구조로 개편됐다. ▲홈 탭에서는 개인 메이트 ‘나나’와의 대화뿐 아니라 새롭게 추가된 주제별 스페셜 AI 메이트(타로, 사주, 챌린지, 스터디 코칭, 보험 상담)와 대화를 나눌 수 있다. 특히 스터디 코칭 메이트는 학습 컨설턴트 이병훈 대표(청담에듀컨시어지)가 직접 초·중·고 학생들의 학습 조언을 제공하며, 보험 상담 메이트는 핀테크 기업 해빗팩토리와 협력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대화 탭은 그룹 대화방과 친구 초대 기능을 제공하고, ▲더보기 탭에서는 프로필 설정과 구글 캘린더 연동 등이 가능하다.
멀티모달 기능도 강화됐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는 이미지를 직접 생성하거나 그룹방에서 함께 그림을 이어 그릴 수 있으며, 음성 기반 대화도 한국어·영어 등 다국어로 지원한다. 또한 대화 기록을 바탕으로 한 메모리 저장 기능이 도입돼 개인화된 응답 품질을 높였다. 여기에 자체 개발한 AI 가드레일 모델 ‘카나나 세이프가드’를 적용해 유해 콘텐츠 차단과 안전성도 강화했다.
카카오는 커뮤니티 중심 AI 서비스로의 확장을 위해 이색 그룹방도 운영한다. 오는 5일부터 개막하는 2025 KBO 포스트시즌에는 ‘편파중계’ 그룹방을 열어 야구 팬들이 특정 구단을 응원하며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실시간 중계, AI 분석, 응원 메시지 등을 제공한다. 그룹 메이트 ‘카나’는 경기 맥락을 인식해 득점 요약, 역전 가능성 분석 등 다양한 응원 콘텐츠를 자동으로 제공한다.
카카오 김종한 카나나 성과리더는 “일상 속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메이트를 통해 이용자와 AI의 상호작용을 강화하고자 했다”며 “관심사 기반 AI 메이트를 확대해 개인은 물론 그룹과 커뮤니티에서도 활발히 활용될 수 있는 사례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연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