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유연수 기자] 보령은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역사회 협력 강화를 위해 임직원들이 충남 예산 예당호 생태보호구역에서 ‘플로깅’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지난달 26일 약 2시간 동안 4㎞ 구간에서 이뤄졌다.
플로깅(plogging)은 스웨덴어 ‘플로카 우프(plocka upp·줍다)’와 영어 ‘조깅(jogging)’을 합친 말로, 달리며 쓰레기를 줍는 친환경 운동이다. 이날 보령 임직원은 낚싯줄, 폐플라스틱 등 40㎏의 폐기물을 수거하며 서식지 환경 개선에 나섰다.
예당호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황새가 서식하는 곳이다. 낚시객들이 버린 낚싯줄은 황새와 같은 야생동물에게 올가미가 돼 부상을 입히는 사례가 많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보령 임직원들은 플로깅 전 예산황새공원 탐방을 통해 황새 보전 활동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정화 활동에 참여했다.
보령은 예산군과 지난해 7월 황새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9월에는 임직원과 가족이 습지 정화와 황새 자연방사 활동을 함께했다. 올해 3월에는 국내 최초로 한·일 황새시민교류 행사에 참여해 새만금 지역에 황새 둥지탑을 건립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이번 활동을 지속가능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소개했다. 보령은 ‘국제표준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과 ‘규범준수경영시스템(ISO 37301)’을 운영하며 윤리경영을 강화하고 있으며, 전 직원 대상 교육과 모니터링을 통해 법규 준수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보령 관계자는 “황새 보전을 비롯한 지역사회 협력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유연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