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8.(토) 오후 2시 전주시청-팔달로-경기전
▲2025 조선왕조 태조어진 봉안의례 재현행사(사진=전주시)[더파워 이강율 기자] 오는 18일 오후 2시, 전주시청에서 팔달로를 거쳐 경기전까지 ‘2025 조선왕조 태조어진 봉안의례 재현행사’가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에게 조선왕조의 본향 전주의 문화적 가치를 알리고, 거리마다 역사와 전통의 향기를 더할 예정이다.
전주시가 주최하고 (사)전통문화마을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1688년(숙종 14년) 경기전에 봉안된 태조어진을 서울로 모셨다가 다시 경기전으로 이송하는 전통 왕실 의례를 재현한다.
행사 구성은 진발의식, 봉안행렬, 정전봉안, 봉안고유제 등으로 진행된다.
어진은 단순한 왕의 초상화를 넘어 국왕과 동일한 상징적 존재로, 제작과 봉안 과정에서 엄격한 의례가 요구됐다.
태조 이성계의 어진은 총 26점이 제작됐으나, 현재 경기전 경내 어진박물관에 보관된 작품이 현존 유일본으로, 2012년 국보로 승격됐다.
행사는 오후 2시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을 주정소로 정하고, 진발의식을 시작으로 경기전까지 봉안행렬이 이어진다.
행렬 선두에는 어진을 호위하는 전라감사가 위치하며, 그 뒤를 다양한 참여자들이 따른다.
올해는 지역주민과 관광객 등 100여 명이 ‘온고을 백성’으로 참여해 행렬의 장엄함과 볼거리를 더한다.
사전 체험 참여 신청은 (사)전통문화마을 홈페이지와 유선 접수로 가능하며, 행사 당일 현장 접수도 진행된다.
행렬이 충경로사거리와 풍남문사거리에 도착하면 포토타임과 함께 출연진 및 참여자들의 ‘전북전주 올림픽·패럴림픽 유치 희망’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이어 경기전 정문에서 정전까지 어진을 모시는 과정과 봉안고유제가 진행되며, 태조어진 봉안이 마무리됨을 알린다.
행사 당일 교통 통제도 예정돼 있다.
시청 앞 문화광장은 오전 10시 30분부터 14시 40분까지, 팔달로와 충경로 등 행렬 동선 일대는 14시 30분부터 15시 30분까지 전면 통제된다.
다만 행렬이 지나간 구간은 즉시 통제 해제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사)전통문화마을은 이번 행사 외에도 ‘2025 경기전 상설프로그램 – 경기전 수문장 교대의식’, ‘2025 태조 이성계 전승기념 오목대 잔치’ 등 다양한 문화사업을 통해 전주만의 역사문화 콘텐츠를 지역주민과 관광객에게 알리고 있다.
김진형 (사)전통문화마을 이사장은 “천년 전주의 빛나는 역사문화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문화관광도시로서 전주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전주의 대표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봉안의례 재현행사는 YouTube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강율 더파워 기자 kangyule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