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경호 기자] 경매 부문 성장으로 지난해 실적을 개선한 케이카가 올해는 개인간 거래 중개 신사업과 높은 배당수익률을 앞세워 투자 매력을 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증권은 10일 케이카에 대해 지난해 국내 중고차 시장 위축 속에서도 경매 부문 성장으로 실적 개선을 이뤘고, 올해는 개인간 거래 중개 신사업과 높은 배당수익률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투자처로 주목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케이카의 2025년 매출액이 전년보다 6% 증가한 2조4388억원, 영업이익은 12% 늘어난 760억원을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영업이익률은 3.1%였다. 국내 유효시장 점유율은 12.7%로 2024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연간 중고차 판매대수는 15만6000대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실적 개선을 이끈 것은 경매 부문이었다. 경매 판매대수는 7% 증가했고, 매출은 26% 늘면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까지 확대됐다. 반면 소매 판매량은 연간 정체 흐름을 보였고, 평균판매단가가 4% 오르면서 소매 매출은 4% 성장하는 데 그쳤다.
안 연구원은 국내 중고차 시장 자체가 지난해 연간 2% 줄어든 점을 배경으로 꼽았다. 상반기 소비심리 악화와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수준이 시장 위축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하나증권은 올해도 케이카의 성장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봤다. 케이카는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신규 사업 기여도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4월부터 C2C 개인간 중개 사업을 시작할 예정인데, 개인간 거래에서 발생하는 소비자 불편을 자사 비즈니스 모델로 해소하는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안 연구원은 국내 개인간 중고차 거래 시장 규모가 연간 약 50만~60만대 수준이고, 전체 중 개인간 거래 비중이 50% 이상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감안하면 케이카의 시장 지배력이 계속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배당 매력도 핵심 투자 포인트로 제시했다. 케이카는 2024년 연간 기준 주당배당금 1200원을 지급했다. 하나증권은 올해도 순이익 증가를 가정할 경우 최소 1200원, 분기당 300원 수준의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8%를 웃도는 수준이다.
배당성향이 40% 이상으로 분리과세 대상이라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안 연구원은 국내 증시 변동성이 큰 국면에서 케이카만큼 안정적인 투자처도 드물다고 평가했다. 현재 케이카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은 12배 수준으로,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지위와 점유율 확대 흐름을 고려하면 주가 역시 저평가 상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