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유연수 기자] 동아에스티는 29일 2025년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1984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기저효과 영향으로 15.4% 감소한 16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3분기 매출은 전문의약품(ETC) 부문이 성장세를 주도했다. 그로트로핀과 모티리톤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갔고, 자큐보와 디페렐린 등 신규 품목이 매출 확대를 견인하며 ETC 부문 매출은 14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했다.
제품별로는 자큐보가 143억원으로 전년 동기 7억원 대비 20배 이상 성장했고, 그로트로핀이 360억원(+6.6%), 모티리톤이 97억원(+4.5%), 타나민이 34억원(+27.8%)을 기록했다. 반면 슈가논은 64억원으로 3.6% 감소했다.
해외사업 부문은 박카스 수출 감소와 이뮬도사 재고 영향으로 40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1.0% 줄었다. 주요 품목 중 캔박카스는 219억원(-1.3%), 이뮬도사는 50억원(-33.5%)으로 하락했으나, 에보글립틴은 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2%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68억원으로 전년 동기 198억원 대비 15.4% 줄었다. 이는 2024년 3분기에 R&D 비용이 조기 집행된 기저효과 때문으로, 올해 3분기 R&D 비용은 264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구개발 부문에서는 주요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이 속도를 내고 있다. 당뇨병·MASH 치료제 DA-1241은 글로벌 임상 2a상을 마치고 내년 11월 미국간학회에서 데이터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비만 치료제 DA-1726은 임상 1a상에서 긍정적인 안전성과 체중감량 효과를 입증해 오는 12월 탑라인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있다. 치매치료제 DA-7503과 면역항암제 DA-4505도 각각 임상 1a상을 진행 중이다.
또한 동아ST는 ADC 전문기업 앱티스 인수를 통해 차세대 항체-약물 접합체(ADC) 신약개발에 나섰다. 앱티스의 링커 기술 ‘앱클릭’을 기반으로 한 클라우딘18.2 ADC 후보물질 DA-3501은 전임상을 마치고 내년 6월 임상 1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유연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