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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식 의원 “인천 전력자립률 3년 새 243% → 181% 추락… 수도권 전력망 불안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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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식 의원 “인천 전력자립률 3년 새 243% → 181% 추락… 수도권 전력망 불안 신호”

민진 기자

기사입력 : 2025-10-29 15:33

영흥 1‧2호기 가동 중단으로 발전량 20% 급감… 서울‧경기 의존도 심화
“전력망 확충·해상풍력 확대 시급… 수도권 전력난, 산업경쟁력 위협할 것”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
[더파워 민진 기자] 수도권 전력공급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해온 인천의 전력자립률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전력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때 서울과 경기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던 ‘잉여 전력 도시’였던 인천이 최근 3년 사이 발전량이 20% 줄고 잉여 전력도 3분의 1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천의 연간 발전량은 2021년 6만506GWh에서 2023년 4만8,195GWh로 20.3% 감소했다. 올해는 4만9,725GWh로 소폭 회복됐지만, 여전히 2021년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친다.

이 같은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는 수도권 핵심 발전시설인 영흥화력발전소의 발전량 급감이 지목된다. 2021년 말부터 영흥 1‧2호기가 환경설비개선 공사로 가동을 중단하면서 발전량은 2021년 2만9,123GWh에서 2023년 2만2,175GWh로 약 7천GWh 가까이 줄었다.

반면 인천의 전력 사용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연간 사용량은 2021년 2만4,901GWh에서 2024년 2만5,964GWh로 늘었으며, 올해 8월까지 이미 1만7,600GWh가 사용됐다. 생산은 줄고 소비는 늘면서 인천의 전력자립률은 2021년 243%에서 2023년 186.3%로 떨어졌고, 올해 8월 기준으로는 181%까지 하락했다.

인천이 자체 소비 후 서울과 경기로 송전할 수 있었던 잉여전력도 2021년 3만5,605GWh에서 2024년 2만3,761GWh로 33.3%(1만1,844GWh) 감소했다. 이는 신형 원전 1기에서 생산되는 전력량과 비슷한 규모로, 서울과 경기가 사용하는 전력의 절반가량(47.8%)을 인천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수도권 전체의 전력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송도와 연수구 일대의 전력을 공급하는 신시흥변전소는 이미 2021년부터 예비율이 ‘0%’에 달해 사실상 전력 공급 여력이 소진된 상태다. 이로 인해 송도 지역에 투자하려던 대기업이 한국전력으로부터 “전력 공급 불가” 통보를 받는 사례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종식 의원은 “인천의 발전량 급감과 소비량 증가는 지역 차원을 넘어 수도권 전체 전력망의 불안정을 경고하는 신호”라며 “대규모 신규 발전소 건설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전력망 확충과 인천이 강점을 가진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송도 등 첨단산업이 집중된 인천에서 전력 공급 부족은 산업 경쟁력 저하로 직결된다”며 “정부는 수도권 전력 위기를 대비한 중장기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진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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