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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연 2.5% 4연속 동결…환율·주택시장 불안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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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연 2.5% 4연속 동결…환율·주택시장 불안 반영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5-11-27 10:13

의사봉 두드리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연합뉴스
의사봉 두드리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연합뉴스
[더파워 최병수 기자] 원·달러 환율 변동성과 수도권 주택시장 불안을 고려한 기준금리 동결이 이어졌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2.5%로 유지했다고 27일 밝혔다.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하며 네 번째 연속 관망 기조를 이어갔다. 지난해 10월과 11월 두 차례 인하 이후 올해 2월·5월에도 금리를 낮춰 총 1%포인트를 인하했으나, 7월·8월·지난달에 이어 추가 완화는 중단한 셈이다.

최근 외환시장 불안은 동결 결정의 핵심 변수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24일 야간거래에서 1479.4원까지 오르며 1480원대에 근접했다. 전날 기획재정부 간담회에서 구윤철 부총리가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힌 뒤 환율이 1465원대로 내려왔지만, 높은 변동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주택시장도 안정 신호가 뚜렷하지 않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0% 상승해 한 달 만에 반등했다. 경기도 역시 0.11% 상승해 전주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가계부채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다. 5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이달 들어 2조6519억원 증가해 이미 10월 한 달 증가 폭을 넘어섰다.

시장 전망도 동결 쪽으로 기울어 있었다.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운용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6%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현재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는 상단 기준 1.5%포인트로, 금리를 낮출 경우 외국인 자금 유출과 원화 약세 우려가 커진다는 점도 고려됐다.

한은은 이날 수정 경제전망에서 성장률을 상향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0.9%에서 1.0%로, 2026년 전망치는 1.6%에서 1.8%로 올려 잡았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회복과 민간 소비 개선 흐름이 반영됐다. 물가 전망은 2.0%에서 2.1%로 소폭 높아졌다.

한은은 지난 25일 기획재정부·보건복지부·국민연금 등과 함께 외환시장 점검 협의체를 구성해 환율 안정 대응을 강화한 바 있다. 금통위 직후 열릴 기자간담회에서는 성장률 전망 및 외환시장 상황에 대한 추가 설명이 이어질 예정이다.

최병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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