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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제조업 국내 설비투자 122조…연초보다 3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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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제조업 국내 설비투자 122조…연초보다 3조 늘었다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5-12-01 10:02

산업부, 민관합동 회의서 투자 이행률 68%·반도체·자동차 쌍끌이 확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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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최병수 기자] 대미 관세협상 이후 해외 투자 확대 우려 속에서도 국내 10대 제조업의 올해 설비투자 계획 규모가 120조원을 웃돌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김정관 장관 주재로 반도체·자동차 등 10대 제조업 대표 기업과 민관합동 산업투자전략회의를 열고 올해 국내 설비투자 계획이 연초 119조원에서 122조원으로 3조원 상향 집계됐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석유화학·정유, 철강, 바이오, 조선, 기계·로봇, 섬유 등 10대 제조업의 국내 설비투자 계획은 2023년 100조원, 2024년 110조원, 올해 122조원으로 최근 3년간 꾸준히 우상향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발 관세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의 영향으로 미국 등 해외 투자 수요가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그동안 미정이었던 자동차·배터리 업종의 투자 계획이 확정되면서 국내 투자 규모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3분기까지 투자 이행률은 전년 동기와 같은 68%로, 산업부는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전 산업 설비투자의 약 50%를 차지하는 10대 제조업 투자는 반도체와 자동차가 쌍끌이하고 있다. 두 업종이 전체 투자 계획의 약 80%를 담당하는 가운데, 반도체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수요의 견조한 성장세에 대응해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첨단 메모리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 역시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전기차 전환 관련 설비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기업들은 국내 투자 증가세를 이어가기 위한 지원책도 건의했다. 기업들은 전기차 보조금의 신속한 집행, 정책금융 공급 확대, 투자세액공제 직접환급제 도입, 전기요금 인하 등을 요청하며 대외 여건 변화 속에서도 국내 투자 환경을 개선해 줄 것을 정부에 주문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11월16일 대통령 주재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합동회의’의 연장선에서 마련돼, 관세 협상 이후 대미 투자 확대 약속과 국내 산업 공동화 우려를 함께 고려한 점검의 장이 됐다.

김정관 장관은 “한미 관세협상 타결 이후 미국 등 해외 투자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그럴수록 국내 제조 기반 공동화를 막기 위한 국내 투자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계획된 투자가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지원하고, 규제 개선 등 실질적인 투자 촉진 방안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경영 활동에 장애가 되는 요인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정부가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병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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