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이 가구업계 최초로 동반성장지수 평가 6년 연속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5년 상생협력 모범사례 발표회'에서 허혁 한샘 동반성장파트 과장(좌측)과 박건우 한샘 동반성장파트 대리(우측)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더파워 유연수 기자] 대기업-중소기업 상생 성과를 평가하는 동반성장지수에서 가구업계의 한샘이 최장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한샘은 ‘2024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가구업계 최초로 6년 연속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동반성장지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도입된 지표로, 동반성장위원회의 ‘동반성장 종합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동일 비율로 합산해 최우수·우수·양호·보통·미흡 5개 등급으로 발표한다. 한샘은 이 가운데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으며 공정거래 준수와 협력사 신뢰 구축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번 결과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 직권조사 2년 면제, 하도급거래 모범업체 1년 지정, 조달청 공공입찰 참가자격사전심사(PQ) 가점 등 인센티브도 부여받게 됐다.
한샘은 협력사 금융·기술·인력 지원을 포함한 다각적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협력사 대상 저금리 대출 제도인 ‘상생펀드’ 운영, 기술자료 임치 수수료 지원을 통한 기술보호 강화, 협력사 임직원 직무교육 지원과 정규직 채용지원, 직원 가족 장학금·치료비 지원 등 복리후생 제도를 통해 협력사 경쟁력 제고에 힘써온 점이 평가에 반영됐다. 회사는 또 전사 준법 윤리 관리체계인 ‘준법윤리지수’를 도입해 각 부문 업무의 준법성과 윤리성을 체계적으로 점검·관리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도급법·대리점법 등 공정거래 관련 법규 교육을 상시적으로 강화해 준법·윤리 경영 문화를 조직 전반에 내재화하고 있다. 한샘은 이 같은 노력이 공정한 거래 환경 조성은 물론 협력사와의 신뢰를 높이는 기반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광현 한샘 경영지원본부장은 “한샘은 협력사와의 관계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 질서 확립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며 “상호 존중에 기반한 거래 문화를 통해 불합리한 관행을 원천 차단하고, 협력사와 함께 신뢰 기반의 동반성장을 실현하는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