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에서 열린 ‘2025 연동 우수기업 포상식’에서 SK인텔릭스가 공정거래 문화 확산과 사회적 책임 이행 공로를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좌로부터 이병권 중소벤처기업부 제2차관, 배희철 SK인텔릭스 생산구매팀장)
[더파워 유연수 기자] 원자재 가격 변동을 납품대금에 반영하는 상생 거래 문화 확산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SK인텔릭스가 납품대금 연동제 모범 운영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SK인텔릭스는 ‘2025 연동 우수기업 포상식’에서 납품대금 연동제 확산과 공정거래 문화 정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납품대금 연동제는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라 납품대금을 합리적으로 조정해 중소 협력기업의 부담을 완화하고 불공정 거래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로, 중소벤처기업부와 공정거래위원회는 2023년부터 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한 기업을 매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SK인텔릭스는 올해를 납품대금 연동제 확산의 원년으로 삼고, 제도 내재화와 협력사 지원에 나선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연동제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내부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계약 체결·단가 조정 절차를 정비해 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중소 협력기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설명회를 열어 연동제 취지와 운영 방법을 공유하는 등 제도 확산과 현장 안착을 위한 실무 중심 지원도 병행했다.
SK인텔릭스는 납품대금 연동제 외에도 중소 협력기업의 원자재 구매 부담을 줄이기 위해 유·무상 사급자재 제도를 운영하며 안정적인 생산 환경 조성에 힘써왔다. 원청이 자재를 직접 구매해 공급하는 구조를 통해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른 비용과 시장 리스크를 기업이 직접 부담하는 상생 체계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배희철 SK인텔릭스 생산구매팀장은 “연동제는 중소 협력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중소 협력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모범적인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인텔릭스는 대·중소기업 간 양극화 해소와 협력사 경쟁력 제고를 위해 2025년부터 3년간 총1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임금 및 복리후생 지원, 안전관리 역량 강화, 경영안정을 위한 금융지원 등 협력사의 실질적인 경영 환경 개선을 뒷받침하는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