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설아 기자] 집에서 술과 안주를 함께 즐기는 홈술·홈파티 문화가 확산되는 가운데 대형 유통사가 주류 기업과 손잡고 간편 안주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마트는 노브랜드가 하이트진로와 협업해 ‘두꺼비 홈술포차’ 콜라보 상품 5종을 단독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콜라보 상품은 ‘불오징어 스낵(90g, 1480원)’, ‘직화무뼈 불닭발(150g, 4580원)’, ‘당면쏙 어묵탕(152g, 1980원)’, ‘칼칼포차 우동(206.3g, 2780원)’, ‘양파 감자전믹스(180g, 2580원)’까지 총 5종으로 구성됐다. 노브랜드의 합리적인 가격과 상품력에 하이트진로 대표 캐릭터 ‘두꺼비’의 친근한 이미지를 더해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안주 콘셉트를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상품 구성은 매콤한 불 맛을 살린 안주부터 겨울철에 어울리는 따뜻한 국물 요리까지 포장마차 인기 메뉴를 중심으로 짜였다. 5종을 모두 구매해도 1만3400원 수준으로, 집에서 푸짐한 안주 한상을 부담 없이 차릴 수 있는 가격대를 맞춘 것이 특징이다. 해당 제품은 현재 노브랜드 전문점에서 판매 중이며, 오는 11일부터는 이마트와 SSG닷컴 이마트몰 등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한다.
연말을 앞두고 고물가 영향으로 집에서 술과 안주를 즐기는 수요가 늘고 있는 점도 이번 라인업 기획에 반영됐다. 이마트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지난달5일~이달4일) 소주·맥주·와인 등 주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2% 증가했고, 불막창·감바스 알아히요 등 간편 안주류 매출도 19.7% 늘어나는 등 관련 소비가 확대되는 추세다.
노브랜드는 올해부터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 상품을 내놓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슈퍼말차’, ‘사과당’, ‘아우어베이커리’ 등과 함께 선보인 디저트 콜라보 시리즈는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278만개를 기록하며 인기를 모았다. 금융·통신 등 이종 산업과의 협업도 확대해 우리카드, LG유플러스, 넷마블 등과의 협업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브랜드 시너지 강화에 나서고 있다.
노병간 이마트 노브랜드 사업부장은 “이번 콜라보 상품은 하이트진로와의 협력을 통해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홈술 트렌드를 반영해 합리적인 가격에 풍성한 구성으로 선보이게 된 것”이라며 “내년에는 식품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영역까지 콜라보 라인업을 확대하고, 트렌디한 캐릭터와 브랜드와의 협업을 강화해 노브랜드의 가치를 더 다양한 고객층으로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