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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공간을 넘어 문화 플랫폼으로, 비엔엠컴퍼니가 내다본 2026년 PC방의 미래

최성민 기자

기사입력 : 2026-01-07 11:39

[더파워 최성민 기자] PC방 창업 컨설팅 기업 ㈜비엔엠컴퍼니가 2026년 PC방 산업의 변화를 전망하며 ‘2026년 PC방 트렌드’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를 통해 비엔엠컴퍼니는 PC방이 기존의 게임 중심 공간에서 벗어나 경험과 콘텐츠, 기술과 브랜드가 결합된 하나의 문화 플랫폼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비엔엠컴퍼니가 제시한 2026년 PC방 트렌드는 경험 공간, 이스포츠와 아마추어 게이머를 연결하는 허브 역할, 고도화된 먹거리 경쟁력, 콘텐츠 중심 확장, 하이엔드 게이밍 기어 체험, K-컬처와 결합한 글로벌화 등 여섯 가지 방향성으로 정리된다. 이는 PC방이 단순한 게임 이용 공간을 넘어 다양한 소비와 체험이 이뤄지는 복합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선 PC방은 경험 공간으로서의 성격이 뚜렷해지고 있다. 과거 게임 플레이에 한정됐던 PC방은 최근 매장 내 샵인샵 도입을 통해 브랜드 협업과 수익 구조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게임사들이 팝업스토어에 준하는 행사 공간으로 활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여기에 VJ와 셀럽들의 콘텐츠 제작 공간으로 활용되거나, PC 게이밍 기어 브랜드의 체험형 마케팅이 진행되는 등 공간 활용 방식도 다변화되고 있다. 개인룸과 커플룸 등 프라이빗 좌석 구성이 확산되면서 PC방은 몰입형 플레이 공간을 넘어 데이트 코스와 소규모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비엔엠컴퍼니가 2026년 PC방 산업의 변화를 전망하며 ‘2026년 PC방 트렌드’를 발표했다.
비엔엠컴퍼니가 2026년 PC방 산업의 변화를 전망하며 ‘2026년 PC방 트렌드’를 발표했다.

게임 중심 공간이라는 본질은 유지되면서도 역할은 확장되고 있다. 온라인 환경에서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시대이지만, 최근 대형 게임사들은 아마추어 게임대회를 지역 기반으로 PC방에서 개최하며 이용자와의 직접적인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진 게임 시장 속에서 게임사들은 게이머 이탈을 방지하고 연대감과 성취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오프라인 경험을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PC방은 이러한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이스포츠 열기와 맞물리며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먹거리 경쟁력 역시 PC방 산업 변화의 중요한 축으로 떠올랐다. 과거 컵라면 중심이던 PC방 음식은 이제 고속도로 휴게소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진화했다. 떡볶이를 비롯해 로제와 까르보 메뉴 등 브랜드급 식음료를 게임을 즐기며 합리적인 가격에 경험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풍경이 됐다. 일부 PC방 브랜드는 전문 셰프와 협업해 파스타와 스테이크, 피자와 디저트까지 매장 내에서 직접 조리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체류 시간 증가와 매출 확대라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콘텐츠 확장 역시 주목되는 변화다. 연 1회 열리는 대형 게임 행사만으로는 코어 이용자와 잠재 고객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렵다는 인식 속에서, 게임사들은 이용자들이 일상적으로 모이는 PC방을 새로운 오프라인 접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실제 PC방에서 IP를 활용한 굿즈 판매와 체험형 행사, 오프라인 이벤트를 운영할 경우 참여율과 반응 속도 면에서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하이엔드 게이밍 기어 체험 또한 PC방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부상했다. 고주사율 모니터와 최신 그래픽 카드 환경은 FPS 유저를 중심으로 뚜렷한 체감 차이를 제공하며, PC방을 하나의 체험형 쇼룸으로 만들고 있다. 프라이빗 좌석과 몰입형 공간 설계는 체류 가치를 높이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고, 게이밍 기어 브랜드와의 협업도 확대되는 추세다.

여기에 한국 PC방 문화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도 제시됐다. K-컬처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쾌적한 시설과 최상급 게이밍 환경을 갖춘 한국 PC방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문화 체험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외국인 관광객의 PC방 방문은 크게 증가했으며, 게임과 먹거리, 공간 경험이 결합된 PC방은 K-컬처를 구성하는 또 하나의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2026년 PC방 트렌드 전망은 PC방 업계에서 비엔엠컴퍼니가 최초로 체계적으로 제시한 사례다. 비엔엠컴퍼니는 레드포스 PC방과 제우스 PC방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전개하며, 지금까지 1천 곳이 넘는 PC방 오픈과 운영 컨설팅을 수행해온 전문 기업이다. 최근에는 디스플레이 전문 브랜드와 PC방 커뮤니티 기업이 그룹에 합류하며, 하드웨어와 콘텐츠, 커뮤니티를 아우르는 복합 플랫폼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서희원 비엔엠컴퍼니 대표는 “PC방 산업은 이제 좌석 수나 요금 경쟁을 넘어, 공간과 콘텐츠, 기술과 브랜드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플랫폼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축적해온 운영 데이터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PC방 업계의 다음 단계를 제시하고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성민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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