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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지주 단독 CCO 신설…소비자보호 첫 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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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지주 단독 CCO 신설…소비자보호 첫 전담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1-11 12:32

우리금융, 지주 단독 CCO 신설…소비자보호 첫 전담
[더파워 한승호 기자]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우리금융그룹이 지주 차원에서 소비자보호 조직과 인사를 대폭 손질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주사 조직개편을 통해 소비자보호부문을 신설하고 은행 겸직이 아닌 지주 단독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CCO)를 선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우리금융지주는 이번 개편으로 소비자보호부문을 중심에 두고 은행·증권·보험 등 전 계열사의 소비자보호 정책과 운영 현황을 총괄·관리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그동안 은행 등 자회사 CCO가 지주 CCO를 겸직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지주 차원의 독립된 컨트롤타워를 구축해 그룹 전반의 소비자보호 거버넌스를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은행 겸직이 아닌 지주 단독 CCO를 둔 것은 국내 금융지주사 가운데 첫 사례로, 소비자보호 이슈에 대한 그룹 차원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우리금융 첫 CCO에는 지주 ESG경영부 고원명 부장이 상무로 승진해 선임됐다. 고원명 상무는 ESG 분야에서 지속가능경영과 이해관계자 보호 관련 업무를 수행해 온 인물로, 앞으로 그룹 차원의 소비자보호 기준과 체계를 정비하고 계열사 전반에 걸친 관리·감독 역할을 맡게 된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체제에서 소비자보호를 포트폴리오 전략의 핵심 축으로 끌어올리는 인사라는 평가다.

같은 날 열린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에서는 11개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이 마무리됐다. 우리금융캐피탈, 우리투자증권, 우리자산신탁,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자산운용, 우리벤처파트너스,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 우리금융에프앤아이,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등 10개 자회사는 현 대표 재임기간 동안 성과가 양호했던 점을 고려해 전략의 연속성과 조직 안정성 차원에서 현 대표를 1년 유임하기로 했다. 반면 우리FIS는 IT 거버넌스 개편 이후 리더십 전환과 조직 분위기 쇄신을 위해 CEO를 교체하고, 우리은행과 지주에서 디지털·핀테크·정보보호 관련 주요 보직을 맡아온 고영수 전 우리은행 정보보호그룹 부행장을 신임 대표 후보로 추천했다.

지주 조직개편에는 소비자보호부문 외에 글로벌·비은행 부문 강화를 위한 조정도 포함됐다. 전략부문에는 자회사 글로벌사업 방향을 제시하고 그룹 전체의 해외 전략을 수립·지원하는 ‘글로벌전략부’가 신설됐다. 기존 ‘사업포트폴리오부’는 보험·증권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가 일정 수준 완성된 점을 반영해 ‘사업성장부’로 재편, 보험·증권 및 자산운용 계열사를 집중 관리·육성하는 역할을 맡는다.

임원 인사에서도 핵심 보직이 새로 짜였다. 재무부문은 지주 재무관리부 곽성민 본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게 됐다. 성장지원부문에서는 우리은행 김병규 본부장이 지주 상무로 선임돼 그룹 차원의 시너지 전략을 전담하고, 소비자보호부문은 고원명 상무가 CCO로서 전사적 소비자보호 정책을 총괄하게 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새로 선임된 지주 CCO를 중심으로 그룹 소비자보호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하고,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 완성에 맞춰 비은행 주력 자회사의 성장과 경쟁력 제고에 힘쓸 계획”이라며 “그룹이 새로운 진용을 갖춘 만큼 2026년 생산적·포용금융을 위한 ‘미래동반성장프로젝트’를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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