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2026.01.14 (수)

더파워

작년 취업자 19만명 늘었지만…30대 ‘쉬었음’은 역대 최대

메뉴

경제

작년 취업자 19만명 늘었지만…30대 ‘쉬었음’은 역대 최대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1-14 09:08

@연합뉴스
@연합뉴스
[더파워 한승호 기자] 전체 고용률이 통계 작성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지만, 연간 취업자 증가는 2년 연속 10만명대에 머물고 제조·건설업 일자리는 큰 폭으로 줄어 고용의 양과 질 사이 괴리가 드러났다.

국가데이터처는 14일 ‘2025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을 발표하며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가 2876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19만3000명(0.7%)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간 취업자 증가는 2022년 81만6000명까지 올라선 뒤 2023년 32만7000명, 2024년 15만9000명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19만3000명으로 소폭 늘어났지만 2년 연속 10만명대에 그친 모습이다. 2019년에는 30만1000명 증가했으나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21만8000명 감소한 뒤 2021년 36만9000명 증가, 2022년 81만6000명 증가로 회복세를 보였던 것과 대비된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9%로 전년보다 0.2%포인트 상승해 1963년 연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69.8%로 0.3%포인트 올라 1989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산업별로는 구조 변화가 뚜렷했다. 지난해 연간 취업자는 건설업에서 12만5000명, 농림어업에서 10만7000명, 제조업에서 7만3000명 각각 줄었다. 건설업 감소 폭은 2013년 산업분류 개정 이후 가장 컸고, 제조업 감소 폭도 2019년 8만1000명이 줄었던 이후 6년 만에 최대 수준이다.

반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은 23만7000명 늘어 317만7000명으로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고,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5만4000명), 금융·보험업(4만4000명)에서도 취업자가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취업자가 17만명, 40대가 5만명, 50대가 2만6000명 각각 감소한 반면 60세 이상은 34만5000명, 30대는 10만2000명 늘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가 28만3000명, 임시근로자가 4만6000명 증가했고 일용근로자는 5만5000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에서는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3만8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4만4000명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쉬었음’ 인구는 255만5000명으로 8만8000명 증가했고, 이 중 30대 ‘쉬었음’ 인구는 30만9000명으로 200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다. 15~29세 청년층 ‘쉬었음’ 인구도 42만8000명으로 2020년(44만8000명)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30대 ‘쉬었음’의 경우 과거에는 결혼이나 출산을 계기로 육아·가사로 이동했을 인구가 저출생과 비혼 확대로 ‘쉬었음’ 상태로 남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채용 문화에서도 수시채용·경력직 채용이 늘면서 실업으로 잡혀야 할 인력이 통계상 ‘쉬었음’으로 나타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업률 흐름과 관련해 “30대 취업자가 48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경제활동 참가가 과거보다 늘어난 상황에서 노동시장 진입 초기에는 실업 상태로 먼저 잡히기 때문에 실업률이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60대는 노인일자리 채용 신청이 늘고, 청년층은 숙박·음식점업과 제조업·건설업 등에서 고용 상황이 좋지 않아 구직활동이 활발해진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고용은 연간 지표와는 다른 온도를 보였다. 지난 12월 취업자 수는 2820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6만8000명(0.6%) 늘어 증가 폭이 4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월별 취업자 증감은 지난해 초 10만명대에서 봄철 20만명 안팎으로 확대됐다가 9월 31만2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둔화해 11월 22만5000명 증가를 거쳐 12월에는 다시 10만명대로 내려왔다.

12월 산업별 취업자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22만명, 운수·창고업에서 7만2000명,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에서 5만5000명 각각 늘어난 반면 농림어업은 11만7000명, 건설업과 제조업은 각각 6만3000명 줄었다. 건설업 취업자는 20개월 연속, 제조업 취업자는 1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2월 고용률은 61.5%로 전년 같은 달보다 0.1%포인트 올라 12월 기준으로는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OECD 기준 15~64세 고용률은 69.6%로 0.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44.3%로 0.4%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달 실업자는 121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3000명(9.2%) 늘었고, 실업률은 4.1%로 0.3%포인트 상승했다.

12월 실업자 수는 1999년 6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12월 기준으로 가장 많았고, 실업률은 2020년(4.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간 기준으로는 실업자가 83만명으로 7000명 늘었고, 실업률은 2.8%로 전년과 같았다. 다만 20대 실업률은 6.1%로 0.3%포인트 상승했고, 30대 실업자는 15만5000명으로 6000명 증가했다.
작년 취업자 19만명 늘었지만…30대 ‘쉬었음’은 역대 최대


한승호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저작권자 © 더파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식시황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4,684.32 ▼8.32
코스닥 946.86 ▼2.12
코스피200 679.51 ▼1.20
암호화폐시황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39,859,000 ▼39,000
비트코인캐시 908,500 ▲2,000
이더리움 4,890,000 ▲18,000
이더리움클래식 19,540 ▼40
리플 3,185 ▼7
퀀텀 2,167 ▲5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39,866,000 ▼28,000
이더리움 4,888,000 ▲17,000
이더리움클래식 19,540 ▼50
메탈 605 ▼10
리스크 314 ▼3
리플 3,180 ▼11
에이다 619 ▼1
스팀 110 0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39,830,000 0
비트코인캐시 905,500 ▲6,000
이더리움 4,888,000 ▲18,000
이더리움클래식 19,570 ▼30
리플 3,184 ▼5
퀀텀 2,142 0
이오타 158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