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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가격 랠리 본격화… 국내 반도체·장비주, 조정은 ‘매수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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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가격 랠리 본격화… 국내 반도체·장비주, 조정은 ‘매수 구간’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1-26 14:15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파워 이경호 기자] 메모리 반도체 수출과 글로벌 동종업체 주가가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국내 메모리 업체 주가만 상대적으로 숨 고르기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증권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메모리 가격 강세에 따른 실적 상향 여력이 여전히 남아 있어 국내 메모리와 관련 장비·소부장 업종을 비중확대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영업일 평균 메모리 수출 금액은 전년동기대비 79% 증가한 4.7억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DRAM 수출은 2.4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35% 늘었고, NAND는 5159만달러로 202%나 증가해 두 품목 모두 세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다만 MCP 수출 증가율이 전년동기대비 약 22%에 그치면서 메모리 전체 수출 증가율은 두 자릿수에 머물렀고, 최근 몇 달간 월말에 MCP 수출이 급증하는 패턴을 감안하면 1월 말까지 추가 데이터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지수 상승에도 메모리 대표주의 탄력이 다소 둔화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3.1% 오르며 5주 연속 상승했지만, 삼성전자는 2.2%, SK하이닉스는 1.5% 상승에 그치며 오랜만에 지수 수익률을 밑돌았다.

연초 이후 기준으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각각 26.9%, 17.8% 올라 코스피 상승률 18.4%를 상회하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지난해 큰 폭으로 올랐던 점을 감안하면 차익 실현이 언제든 나올 수 있는 구간이라는 평가다.

반면 미국 Micron과 대만 Nanya는 지난주에만 각각 10.2%, 8.6% 상승했고, 연초 이후 상승률도 40%, 40.7%로 국내 업체를 웃돌고 있어 국내 업체의 상대적 소외는 비중확대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는 4.1% 오르며 5주 연속 상승, 오랜만에 코스피를 상회했다. 하나증권이 커버하는 중소형 반도체·장비주 가운데서는 파크시스템스와 피에스케이홀딩스가 2주 연속 견조한 주가 흐름을 이어갔다. 두 종목 모두 2025년 4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실적 시즌을 앞둔 ‘실적 중심’ 매기가 유입된 것으로 해석됐다.

반면 브이엠과 테스는 지난해 주가가 이미 크게 오른 데다 M15x 투자 관련 공시가 사실상 ‘셀 온 뉴스’ 이벤트로 받아들여지며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다. 다만 하나증권은 1~2분기 실적이 매우 강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하반기 실적도 우려보다 양호할 것으로 보여 브이엠과 테스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전망 측면에서는 국내외 메모리 업체와 글로벌 장비사 실적 발표가 향후 주가 흐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B2C 전방업체의 원가 부담으로 출하 조절 움직임이 인텔의 다음 분기 가이던스에서 감지됐지만, 서버 향 누적 주문이 워낙 많아 B2C 출하 감소를 상당 부분 상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 메모리 및 소부장 업체 비중확대를 지속 추천하면서, 오는 29일 예정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에서 2025년 4분기 메모리 가격 상승폭과 함께 다음 분기 및 2026년 업황에 대한 코멘트가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성과급 반영 규모가 분기 실적의 변수로 작용하겠지만 일회성 비용인 만큼 주가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고, 실적 발표 이후 양사 이익 전망치가 유의미하게 상향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장비 업계에서는 28일 ASML·Advantest, 29일 Lam Research, 30일 KLA 등 주요 전·후공정 업체 실적이 줄줄이 예고돼 있다. 전공정 장비사는 이미 올해 반도체 장비 시장 전망을 잇따라 상향해온 만큼, 이번 실적 발표에서 추가 상향이 나올지 주목된다.

후공정 업체들도 어드밴스드 패키징 관련 수요 전망을 계속 높여온 가운데, 각사의 실적에서 해당 부문의 수혜가 어느 정도 반영됐는지가 중요한 체크 포인트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반도체 업종에서는 메모리와 서버용 CPU 업체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Micron 주가는 메모리 가격 상승과 PSMC P5 공장 인수 소식에 힘입어 약 10% 올랐고, AMD와 ARM은 서버 CPU 호조 기대를 반영하며 각각 12%, 10% 상승했다.

반면 인텔은 공급 부족으로 매출과 이익이 제한되면서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가이던스를 제시해 주가가 약 4% 하락했다. 데이터센터용 고속인터커넥트 업체 Credo Tech도 Amazon 내 점유율 하락 우려가 제기되며 약 12% 떨어졌다.

대만 반도체 업종은 성숙공정 파운드리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성숙공정 가격 인상 기대가 지속 반영되는 가운데, 미디어텍은 엔비디아와 협력해 개발 중인 ARM 기반 N1 칩을 탑재한 PC가 올해 출시될 것이란 보도와, 역시 엔비디아와 협업 중인 스마트 콕핏 플랫폼의 연내 양산 소식에 힘입어 약 8% 올랐다.

포모사는 12월 당기순이익 1.7억대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3.5배 증가한 실적을 발표하며 약 12% 급등했다. 여기에 2026년에도 Nanya를 통해 실적 수혜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더해졌다.

이 밖에 인벤텍은 올해 AI 서버 사업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하고 차량용 사업부 성장률이 3배에 달할 것이라고 제시하면서 주간 8% 상승을 기록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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