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이승렬 기자] 부산의 한 재활병원 직원이 진료비를 개인계좌로 받아 약 1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부산동부경찰서는 동구 소재 재활병원에서 근무하던 50대 남성 직원이 업무상 횡령을 저지른 혐의로 지난 22일 사건을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병원 진료비 일부를 병원 계좌가 아닌 개인계좌로 수령하는 방식으로 장기간에 걸쳐 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기간과 자금 사용처 등을 확인하는 한편, 병원 회계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해당 병원은 수년 전부터 심각한 재정난을 겪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임금 체불이 이어지면서 직원들이 단체로 사직했고, 이로 인해 입원 환자 110여 명 가운데 약 100명이 이미 퇴원하거나 다른 의료기관으로 전원 조치됐다. 현재 병원의 모든 진료는 중단된 상태다.
병원 측은 오는 28일까지 환자 전원을 완료한 뒤, 이사회를 거쳐 휴업 또는 폐업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횡령 사건을 계기로 병원 운영 전반에 대한 관리·감독 부실 문제도 함께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