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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엠, ‘부품 제조사’ 한계 넘는다…2026년 실적으로 증명할 리테일 테크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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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솔루엠, ‘부품 제조사’ 한계 넘는다…2026년 실적으로 증명할 리테일 테크 전환

최성민 기자

기사입력 : 2026-01-30 09:20

ESL 2위 기술력에 소프트웨어·에너지 신사업 결합…2026년 실적 가시성 확대

제조 중심 평가 벗고 반복 수익 구조 구축…밸류에이션 재산정 가능성

솔루엠, ‘부품 제조사’ 한계 넘는다…2026년 실적으로 증명할 리테일 테크 전환
[더파워 최성민 기자] 글로벌 전자가격표시기(ESL) 시장에서 약 30%의 점유율로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솔루엠이 기업 정체성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하드웨어 제조업체라는 기존 인식을 벗고, 리테일 테크와 에너지 솔루션을 아우르는 고부가가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시장에서는 2026년을 기점으로 이러한 변화가 실적과 수치로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솔루엠의 시가총액은 글로벌 ESL 1위 기업인 프랑스 보전그룹(VusionGroup)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이 격차가 매출 규모보다는 수익 구조와 사업 포트폴리오에 대한 시장의 평가 차이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다만 솔루엠이 준비해온 신사업들이 본격적인 매출 기여 단계에 진입하면서, 기업가치 재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솔루엠이 주력하는 변화의 축은 ‘제품 판매’에서 ‘서비스 기반 수익 모델’로의 전환이다. 보전그룹이 높은 밸류에이션을 인정받는 배경에는 클라우드와 데이터 분석 중심의 부가 서비스(VAS)가 자리 잡고 있다. 반복 수익 구조를 갖춘 소프트웨어 매출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며 시장 평가가 달라졌다는 설명이다.

솔루엠 역시 자체 솔루션 플랫폼을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하고 있다. ESL 단품 공급을 넘어 매장 운영 효율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지원 등 AI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며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특히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대형 유통사와의 장기 프로젝트가 가시화되면서, 안정적인 매출 기반 확보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신성장 동력으로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와 AI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이 꼽힌다. 솔루엠은 기존 TV용 파워모듈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EV 충전기용 고출력 파워모듈 양산에 돌입했다. 유럽과 미국 인증을 마친 50kW급 제품을 중심으로 북미 시장 공급을 확대하고 있으며, 멕시코 생산기지 증설을 통해 대응 능력을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AI 데이터센터용 전력 솔루션과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단순 기기 공급을 넘어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결합한 플랫폼 사업으로 확장함으로써, 하드웨어 중심 기업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배구조와 주주 정책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솔루엠은 2026년까지 순이익의 20~30%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중기 정책을 제시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고 있다. 자사주 소각과 배당 도입은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신호로 해석된다.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과 리픽싱 조건이 없는 전환우선주 발행 역시 주주 가치 보호 의지를 강조하는 대목이다.

업계에서는 2026년이 솔루엠의 체질 변화가 본격적으로 평가받는 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부가 신사업 매출 비중 확대와 글로벌 생산 거점 다변화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기존 제조업 중심의 평가 틀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 관계자는 “솔루엠이 반복 수익 구조와 고마진 사업 비중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경우, 현재의 밸류에이션은 재평가 여지가 크다”며 “2026년 실적은 단순 성장 여부를 넘어 기업 성격 자체를 증명하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민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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