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2026.09.28 (월)

더파워

상반기 보험사기 6200억원 적발…전년보다 9.1% 증가

메뉴

경제

상반기 보험사기 6200억원 적발…전년보다 9.1% 증가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9-28 14:17

적발인원 5만3865명으로 5.6%↑…자동차보험 2880억원 ‘최대’
사고내용조작 3798억원으로 61.3%…진단서 위변조·과다청구 37.2% 증가
적발자 60대 1만3247명으로 가장 많아…직업별로는 회사원 27.2%
금감원, 병원 주도 보험사기 경찰 공조 강화…유죄 설계사 등록취소 추진

@연합뉴스
@연합뉴스
[더파워 이경호 기자]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6200억원에 달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인원도 5만3865명으로 5.6% 늘었다.

보험종목 가운데 자동차보험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유형별로는 진단서 위변조와 보험금 과다청구 등 사고내용을 조작한 사례가 전체 적발금액의 60%를 넘었다.

금융감독원은 28일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62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18억원, 9.1% 증가했다고 밝혔다. 적발인원은 5만3865명으로 같은 기간 2849명, 5.6% 늘었다.

최근 5년간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을 보면 2022년 5114억원에서 2023년 5623억원, 2024년 6028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5682억원으로 줄었다가 올해 다시 6200억원으로 늘었다.

보험종목별로는 자동차보험 적발금액이 2880억원으로 전체의 46.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장기보험이 2645억원으로 42.7%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특히 장기보험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상반기 2302억원에서 올해 2645억원으로 343억원, 14.9% 증가해 보험종목 가운데 적발금액 증가폭이 가장 컸다.

자동차보험 적발금액은 지난해 상반기 2792억원에서 올해 2880억원으로 3.2% 늘었다. 생명보험 적발액은 234억원에서 375억원으로 60.2% 증가했다.

보험사기 유형별로는 실제 사고가 발생했지만 피해 규모나 사고 내용을 부풀리는 ‘사고내용조작’이 3798억원으로 전체의 61.3%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0억원, 16.6% 늘었다.

사고내용조작 가운데 진단서를 위·변조하거나 입원·수술비 등을 과다 청구한 보험사기는 147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1074억원보다 399억원, 37.2% 증가했다.

자동차 사고에서 운전자나 피해물, 사고일자 등을 조작하거나 피해를 과장한 사례도 125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5억원, 17.3% 늘었다.

음주·무면허 운전과 관련한 사고내용조작 적발금액은 650억원으로 16.1% 증가했다. 반면 고지의무 위반은 341억원으로 9.8% 감소했고 병원의 치료비 과장청구는 30억원으로 78.6% 줄었다.

발생하지 않은 사고를 꾸미는 허위사고 적발금액은 1081억원으로 전체의 17.4%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보다 97억원, 8.2% 감소했다.

고의사고는 864억원으로 13.9%를 차지해 지난해 상반기보다 207억원, 31.5% 증가했다. 이 가운데 자살·자해 관련 적발금액은 420억원으로 71.4% 늘었고, 자기재산 손괴·방화도 36억원으로 56.5% 증가했다.

적발자 연령별로는 60대가 1만3247명으로 전체의 24.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3191명, 31.7% 증가했다.

50대는 1만2259명으로 22.8%, 40대는 9619명으로 17.8%, 30대는 8399명으로 15.6%를 차지했다. 70대 이상 적발자도 5096명으로 지난해보다 25.3% 늘었다.

반면 20대 적발자는 4861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6.2% 감소했고 30대는 8.7%, 40대는 4.0% 줄었다.

직업별로는 보험업을 제외한 회사원이 1만4656명으로 전체의 27.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2058명, 16.3% 증가했다.

전업주부는 5855명으로 10.9%를 차지했고 무직·일용직은 4942명으로 9.2%, 차량 운수업 종사자는 2246명으로 4.2%였다.

보험업 회사원은 지난해 상반기 149명에서 올해 446명으로 199.3% 급증했다. 보험 모집종사자도 1080명에서 1233명으로 14.2% 늘었다. 교육 관련 종사자는 530명에서 800명으로 50.9% 증가했다.

금감원은 올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증가한 배경 가운데 하나로 병원 주도 보험사기에 대한 유관기관 공조 확대를 꼽았다.

앞으로 경찰청과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과 협업을 확대하고 금감원 조사 단계부터 경찰과 함께 대응하는 ‘패스트트랙’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보험사기 혐의가 확인된 사건의 수사 착수율을 높이고 수사의뢰까지 걸리는 시간도 줄인다는 방침이다.

보험사기로 유죄가 확정된 보험설계사에 대한 제재도 강화된다. 관련 보험업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 3월부터 보험사기 유죄가 확정된 보험설계사는 신속하게 등록을 취소할 수 있게 된다.

금감원은 경찰청의 보험사기 특별단속과 연계해 오는 10월 31일까지 특별 신고·포상 기간도 운영한다. 신고 대상은 실손보험뿐 아니라 자동차보험 관련 사기까지 확대됐다.

병·의원 관계자가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해 제보하고 실제 수사로 이어지는 등 요건을 충족하면 최대 5000만원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병·의원 제보 브로커나 자동차 정비·렌터카업체 관계자는 최대 3000만원, 환자나 차주·운전자 등 일반인은 최대 1000만원이 지급된다.

금감원은 "무료 진료나 지나치게 유리한 조건을 내세워 보험 가입자에게 진료를 권유하는 경우 보험사기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며 "허위 진료기록부나 관계자 녹취 등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해 적극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저작권자 © 더파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식시황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6,913.17 ▼167.75
코스닥 848.39 ▲3.91
코스피200 1,093.63 ▼32.49
암호화폐시황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13,010,000 ▲143,000
비트코인캐시 420,200 ▼7,400
이더리움 3,601,000 ▲7,000
이더리움클래식 12,470 ▼30
리플 2,015 ▲2
퀀텀 1,331 ▼13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12,897,000 ▲97,000
이더리움 3,597,000 ▲6,000
이더리움클래식 12,450 ▼40
메탈 445 ▲2
리스크 388 ▼1
리플 2,012 0
에이다 334 0
스팀 86 ▲0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12,970,000 ▲130,000
비트코인캐시 420,000 ▼8,500
이더리움 3,599,000 ▲5,000
이더리움클래식 12,470 ▼20
리플 2,013 0
퀀텀 1,381 0
이오타 68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