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개선·주주환원 로드맵 공개…2027년까지 환원율 40% 유지 방침
[더파워 이설아 기자] 주주 행동주의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코웨이가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의 공개 주주서한에 대해 “중장기 책임경영과 지배구조 개선, 고정적인 주주환원 확대”로 대응 기조를 분명히 했다.
코웨이는 6일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의 공개 서한에 대한 공식 답변을 내고, 2025년 2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이행 현황과 향후 보완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코웨이는 우선 일부 주주들이 제기한 ‘최대주주 이해 상충’ 우려에 선을 그었다. 넷마블이 최대주주로 오른 2020년 이후 방준혁 의장이 직접 설계한 ‘IT 기반 렌탈 비즈니스 고도화’ 전략 아래 디지털 전환, 혁신 제품 출시, 글로벌 확장, 신성장동력 발굴 등 4대 축을 중심으로 체질 개선을 추진해왔고, 그 결과 2020~2025년 연평균성장률 기준 매출 8.6%, 영업이익 11.5%, 당기순이익 10.8%의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방 의장이 단순한 지분 보유자가 아니라 사업 전략 책임자(BSO)로서 비렉스(BEREX) 등 신사업과 아이콘 정수기, AI 도입 등을 직접 총괄하고, 조직 관리와 효율적 운영은 서장원 대표가 맡는 ‘투톱 체제’가 명확히 자리 잡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사회와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독립성과 투명성 강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코웨이는 2025년 이사회 내 사외이사 비율을 57%에서 67%로 늘리고, 기업지배구조헌장 제정, 최고경영자 승계 정책 도입 등 관련 규정을 정비했다.
전원 독립이사로 구성된 보상위원회를 설치해 경영진 보상 구조의 투명성을 높였고, 넷마블과의 임원 겸직을 전면 해소한 데 이어 2026년에는 전원 독립이사로 구성되는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해 최대주주와의 이해 상충 가능성을 제도적으로 차단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와 함께 독립이사 중에서 대표 역할을 맡는 ‘선임 독립이사 제도’ 도입으로 이사회 내부 견제와 균형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사외이사 선임 절차 역시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운영 중이라고 코웨이는 설명했다. 현재 이사회는 전원 독립이사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외부 리서치펌을 활용, 후보군을 발굴하고 자체 ‘독립성 가이드라인’과 ‘이사회 역량 지표’를 적용해 후보를 추려낸다. 필요 시 외부 전문가를 회의에 참석시켜 의견을 듣는 규정도 마련돼 있으며, 이렇게 선임된 독립이사 6명의 이사회 내 비중은 67%로 국내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 평균(59%)을 웃돈다.
신규 선임 이사 대상 비즈니스 이해·지배구조 관련 정기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주주 의사 반영을 위해 독립이사 2인 이상을 분리 선출하고 2026년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를 명시하는 정관 개정도 추진할 방침이다.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서는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하는 균형형 정책을 통해 2025년 주주환원율 40%를 달성했다”며, 2027년까지 동일 수준의 환원율을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또 최근 개정된 조세특례제한법상 ‘고배당기업’ 요건 충족이 주주가치 제고에 유리하다고 보고, 2026년 귀속분부터는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고배당기업 요건을 충족시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부터 최고경영진이 직접 참여하는 온라인 컨퍼런스콜을 도입해 투자자와의 소통을 글로벌 기준에 맞게 확대하고, 이번 회신에서는 중장기 밸류에이션 및 ROE 목표, 목표 자본 구조, 경영진 보상의 주가 연계 강화 등 얼라인의 질의에 대해 성실히 답변했다고 덧붙였다.
코웨이 관계자는 “경영진과 이사회는 주주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지속적인 성과 창출을 통해 주주 가치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코웨이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신뢰와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