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 의원이 소개한 MZ세대 결혼식 풍경. ‘남사친의 신부 축하’ 문구가 적힌 리본을 두른 하객 모습이 눈길을 끈다./ 사진=독자 제공
[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이승렬 기자] 요즘 결혼식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형식은 간소해지고, 표현은 보다 솔직해졌다.
국민의힘 김희정 의원(부산 연제구)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여러 결혼식에 참석하며 느낀 요즘 예식 문화의 변화를 전했다. 김 의원은 “경조사를 다니다 보니 특히 젊은 세대 결혼식이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고 적었다.
최근 결혼식에서는 신랑·신부 입장에 앞서 양가 부모가 한 쌍씩 나란히 입장하는 장면이 자연스러워졌다. 주례를 두지 않는 대신 부모가 직접 신랑·신부의 성장 과정과 덕담을 전하는 방식도 늘고 있다. 축가 역시 전문 가수 대신 신랑이나 신부가 직접 부르거나, 간단한 퍼포먼스로 대신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김 의원의 시선을 끈 것은 식장 한쪽에서 발견한 축하 리본이었다. 리본에는 ‘남사친의 신부 축하’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김 의원은 “짧은 문장이 오늘의 주인공들을 설명해준다”며 “요즘 결혼식의 분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전했다.
형식적인 의전보다 관계와 이야기를 중시하는 흐름은 결혼식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김 의원이 전한 사례는 변화하는 결혼 문화 속에서 축하의 방식 역시 보다 자유롭고 개인적인 방향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