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AI 전략 글로벌 포럼 성료…국제 규범 논의 본격화
엔비디아 협업 ‘AI 이력 추적’ 시연으로 규범 실체 입증
국립한국해양대는 지난 5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SKY31 컨벤션에서 국제인공지능규범협회 발족식 후 류동근 총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창립 멤버로 참여해 기념촬영을 했다고 밝혔다./ 사진=국립한국해양대학교
[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이승렬 기자] 자율주행과 로봇, 국방 무기체계 등 현실 세계를 움직이는 ‘피지컬 AI(Physical AI)’가 따라야 할 글로벌 규범 정립을 위한 첫 공식 무대가 한국에서 열렸다.
국립한국해양대학교(총장 류동근)는 지난 5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SKY31 컨벤션에서 ‘국가 AI 전략 글로벌 포럼’을 개최하고, ‘인공지능 규범협회 준비위원회(Preparatory Committee for AI Norms Association)’를 공식 발족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영국 등 산·학·연·관과 글로벌 AI 리더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번 포럼은 기술 개발을 넘어 AI의 윤리·안전·책임을 아우르는 상위 개념인 ‘규범(Norms)’을 국가 전략 의제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류동근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피지컬 AI는 산업과 사회를 재정의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대학 차원에서 글로벌 협력과 연구를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국립한국해양대 신동훈 교수 연구팀이 엔비디아와 협력해 선보인 ‘세계 최초 피지컬 AI 이력 추적 시연’이었다. 연구팀은 엔비디아 옴니버스 기반 디지털 트윈 환경에서 자율주행과 무기체계 AI의 판단 과정과 소프트웨어 이력을 실시간으로 추적·검증하는 기술을 구현해, 추상적 개념에 머물던 ‘AI 규범’을 기술적 실체로 입증했다. 글로벌 전문가들은 “AI 안전을 실제로 검증 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국제인공지능규범협회 사무총장으로 취임한 박대조 전 국가AI전략위 자문위원은 “판단 이력을 추적할 수 있는 AI는 국민 안전의 최후 방어선”이라며 “이 기술을 국방 AX로 확장해 AI 안전 강국의 기반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포럼을 계기로 출범한 인공지능 규범협회 준비위원회는 신동훈 교수를 위원장으로, 학계·정치권·산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여해 글로벌 기술 흐름과 국내 산업, 국방·안보를 연결하는 ‘글로벌 가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